단군신화 해석하기 -웅녀에 대한 다른 관점과 비판
먼저 ‘아침의 사상(이어령)’에서는 신화를 인간의 집단무의식 속에 깊이 새겨져 있는 시공을 초월한 상징형식 이라고 표현하면서 신화를 우리 민족의 공통의 가치관이 녹아있는 것이라고 말한다.
이여서 구체적으로 단군신화에 대해서, 하늘과 땅이 만나는 매게인 신시라는 상징적 공간에서 천지인이 합일하였으며, 다른 서양 신화들과 대조적으로 축복 속에서 권력을 잡고 신단수 아래에서 신분이 다른 두 존재가 즐거운 혼례를 드렸다는 것이 핵심으로 그것은 투쟁, 분열, 파괴, 죽음이 아닌 결합, 회합, 창조, 탄생을 의미한다고 한다.
그런데 여기서 다른 폭력적인 서양 신화들과 비교하여 단군신화의 조화로움을 강조하고 있는데, 모든 타국의 신화가 갈등과 투쟁으로 나타나는 반면, 우리나라의 신화만이 오직 조화와 화합을 견지할 리는 없으니 약간은 자문화중심주의적 생각인 것 같기도 하다. 또한 대표적 예로 든 ‘창세기’는 서양 신화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세계가 창조되는 이야기이기 때문에 서양신화의 예로는 부적절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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