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탑방 고양이』를 보고
옥탑방 고양이는 시작부터 심상치 않았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젊은이들의 사랑과 그들이 찾아낸 새로운 행복의 방법' 이라는 그럴듯한 기획 의도를 내세운 옥탑방 고양이의 소재는 다름 아닌 "동거"이다. 동명의 인터넷 연재소설을 원작으로 한 이 드라마는 우리에게 두 가지의 이야기 거리를 준다.
첫 번째는 장르가 요즘 유행하는 인터넷 연재소설이라는 점이고, 두 번째는 보수적인 한국 사회에서 금기시 되어 온 동거라는 소재를 TV 밖으로 끌어냈다는 점이다.
인터넷 연재소설은 이미 엽기적인 그녀가 영화로 만들어져 성공한데 이어 우후죽순처럼 영화화되고 있고, 책으로도 출판되는 실정이니 TV드라마로 만들어져 방영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수순인 듯 하다. 또한 네티즌을 통해 이미 작품성과 상업성을 어느 정도는 검증받은 셈이니 제작자들은 비교적 부담 없이 작품을 선정할 수 있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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