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학개론] [영화감상문]너는 내운명
(1) 영화 줄거리
(2) 영화 해설
2. 영화 ‘ 너는 내 운명’을 보고
이 영화는 정말 첫 장면부터 머리 속에서 ‘좋다’란 느낌을 가지고 보기 시작한 영화였다. 이 영화는 멜로라고 하기엔 타 멜로 영화보다 포장이란 게 덜 되어있다고 느꼈다. 그들의 사랑이 만나서 결혼하고 헤어지고 다시 만나는 상황들이 슬프고 아름답다기보단 너무 안타깝고 처절해 보일 정도니 말이다. 그래서 이 영화는 재밌거나 슬프기보단 대단하다라는 느낌과 지독하지만 그들은 서로를 사랑해서 행복하다라는 여운이 나에게도 전해졌다
그리고 전도연, 황정민 두 배우의 연기는 정말 대단했다. 전도연은 정말 이 역할은 전도연이 아니면 아무도 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생각되게끔 확고히 자리잡고 황정민은 말이 필요없었다. 정말 연기를 할 줄 안다는 배우라기 보다는 그냥 그 자신이 이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버린 듯한... 연기가 아니라 실제인 듯한 착각을 일으킬 정도로 완벽하게 배역을 소화하고 있었다. 또한 감독의 연출력도 관객을 영화 속 주인공들의 애절한 사랑에 같이 호흡하고 느낄 수 있도록 완벽하게 이끌어내고 있었다. 이야기만 놓고 보면 사실 좀 80년대의 오래된 듯한 다방레지와 순진한 농촌총각의 사랑에 여주인공이 에이즈 걸리는 진부하고 식상한 소재를 가지고 있었지만, 감독은 이 두 배우가 아니면 누가 이 역할을 해낼 수 있을까라는 상상조차 할 수 없도록 완벽하게 연출을 잘해냈고 진부적인 스토리 안에서 그 진부적인 스토리로 승부하기보다는 그 스토리 안에서 진심을 꺼내 이야기하는 탁월한 면모를 보임으로써 최고의 영화를 만들어냈다.
영화를 보는 동안 많이 울었었는데, 특히 마지막 둘의 사랑이 너무 간절해서, 예뻐서, 갑자기 눈물이 떨어졌다. 이건 슬퍼서 흘리는 눈물이 아니라 그 사랑이 너무 대견해서, 거친 세상 속에서 살아남은 사랑이 너무 대견하고, 사랑이란 게 저런 거구나, 사랑을 하고, 사랑을 받는다는 게 저런 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눈물이 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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