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소크라테스 개요
Ⅲ. 악법도 법이다
1. 소크라테스는 악법도 법이라고 말한 적이 없다
2. 소크라테스는 악법을 지키려고 죽은 사람이 아니다
3. 소크라테스의 죽음이 지니는 의미
Ⅳ. 소크라테 언행의 일관성
1. 크리톤의 권유
2. 소크라테스의 답변
3. 국법 및 나라와의 대화
Ⅴ. 소크라테스의 철학
Ⅵ. 결론
요컨대 변명편에서나 크리톤편에서나 일견 모순인듯 보이는 그의 태도에도 불구하고 소크라테스는 일관된 그의 삶의 원칙 즉, 철학적 소명에 따라 살았고 그의 반하는 어떠한 것에도 복종하지 않았다. 그리고 우리가 이제껏 살펴본 크리톤편에서의 국법에 대한 복종 역시 소크라테스로 하여금 악법도 법이라고 말한 고전적 법실증주의자로 혐의 지우게 할 근거일 수 없으며, 결코 오늘날 기득권자들이 소크라테스에 대해 추겨 말하는 의미에서의 준법정신의 화신으로 여겨질 수도 없다. 설사 준법정신을 강조한다 해도 법을 집행하거나 법에 집행으로 유리함을 얻는 자가 강조하는 지배세력 관점에서의 준법정신과 그 법 집행의 대상이 되거나 소크라테스처럼 그 법의 집행으로 불리함을 당하는 사람이 강조하는 준법정신은 그 본질에서부터 다르다. 소크라테스의 법에 대한 복종은 내적으로 이미 소명을 실현코자 하는 스스로의 선택으로서 그의 전체적인 삶의 원칙과 의도 속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아마도 소크라테스는 부당한 판결에 억울하게 죽음을 당하는 평범한 시민을 항해 결코 그의 죽음은 불가피하고 말하지는 않았을 것이다. 왜냐하면 소크라테스의 죽음은 소크라테스의 의지에 따른 선택인 반면에 그 시민의 죽음은 그의 의지에 전적으로 반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점은 동시에 소크라테스나 그 시민은 공히 그 의지와 선택의 기준에 있어 본질적으로 부정의와 억울함을 거부하는 동일한 정의의 원리에 기초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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