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1950년대 모더니즘 시운동의 전개
1. 사회적 배경
2. 초기 모더니즘과의 비교
3. 동인과의 연계성에서의 모더니즘
4. 후기 모더니즘에 대한 비판
Ⅲ. 모더니즘 시인들의 작품분석
1. 김수영의 달나라의 장난
2. 전봉건의 피아노
3. 박인환의 목마와 숙녀
Ⅳ. 1950년대 모더니즘 시의 시사적 의미
1. 질서의 시관과 유토피아 지향
2. 모더니즘 시의 형식 혁신
3. 모더니즘 시의 사회적 성격
Ⅴ. 결론
이런 의미에서 6.25전쟁은 발생의 역사적 추동력 및 전쟁 발생 주체의 책임성, 전재의 결과가 한국사회의 토대 및 구조에 미친 영향력과 같은 전쟁을 둘러싼 제반 요소들을 고려함으로써 그 본질이 명확히 드러날 수 있다. 6.25전쟁은 정치사적 의미에서 볼 때 잠정적인 분단체제라는 국내 상황의 연장선상에서 발발한 것이고, 전쟁의 결과 분단체제는 더울 고착됨으로써 민족적 모순을 심화시키는 방향으로 영향력을 미친 사건이다. 즉 전쟁 자체가 제2차 세계대전 이후 형성된 냉전체제라는 세계사적 정치질서의 연장선상에서 일어난 것이고, 결과적으로 국내 사회에도 이러한 냉전의식이 보편화되어 지식인들에게까지 소위 ꡐ양진영관ꡑ의 시각에서 이원론적 세계관의 선택을 강요하도록끔 하는 양상을 초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결국 전쟁으로부터 비롯된 50년대의 상황을 꿰뚫고 있는 정신적 배경 논리는 이데올로기의 전면적 부각이라 할 수 있다. 정신사적인 측면에서 전쟁의 영향은 사회구성원들의 의식 속에 ꡐ외부적인 것ꡑ과 ꡐ세계적인 것ꡑ이라는 두 가지 성격의 현실인식을 가져온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ꡐ외부적인 것ꡑ이란 전쟁 자체를 외적으로 주어진 것, 다시 말하면 우리의 의지와는 관계없이 국제정치적 갈등 속에서 파생된 것으로 인식하고, 그 결과 민족 내부의 고통을 강조하게 된 현상을 말한다. 한편 ꡐ세계적인 것ꡑ이란 이러한 인식을 통해 결과적으로 당대의 변동하는 현실상황을 민족적 관점에서 파악하고 해결하려 하기보다 세계질서의 변화 추이에 민감하게 반응함으로써 불안한 사회상황을 타개하고자 하는 성향을 뜻한다.
그런데 이러한 두 가지 현실인식은 사실상 현상적인 분석틀에 해당한다. 문학적 인식에 관련해볼 때 위의 두 측면은 전자의 경우 민족적 고통에 대한 저항과 극복의지라는 일종의 대응력을 형성하는 방향으로 작용하며, 후자는 냉전체제라는 제약조건 아래 상황에 순응하는 동화력을 형성하게 된다. 그러므로 이 시기의 문학적 지향의 이해를 위해서는 근본적으로 이 두 힘의 대립 속에서 그 갈등을 어떻게 지양해나가는가를 중심적 준거로 놓고 파악할 필요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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