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핵환자의 증가로 인해 결핵환자에 대한 뉴스가 많이 보도 되면서 결핵으로 인해 힘들어하는 사람들의 모습을 흔히 접할 수 있다. 완치된 결핵환자가 다시 재발하는 경우를 예로 들 수 있는데 재발하기 전 자신이 하던 일을 버리고 치료에 매달리지만 약을 먹어도 낫지 않아 절망하는 환자들의 모습을 볼 수 있다. 이러한 재발은 치료 시 사용한 약재에 대한 내성으로 인한 것이라고 한다. 최근, 치료약에 극심한 내성을 가진 결핵이라는 뜻의 ‘슈퍼 결핵(XDR)’이 유럽과 중아시아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다. 슈퍼 결핵은 현재로서 치료약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있고, 이런 슈퍼 결핵에 걸린 환자 53중 52명은 평균 25일 이내에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충격을 주고 있다.
슈퍼 결핵의 등장과 감염환자의 증가는 이미 우리 삶 깊숙이 침투한 내성균으로 인해 인간의 생명을 위협받고 있는 오늘날의 현실을 눈앞에 보여주는 일이라고 할 수 있다. 우연한 발견으로 ‘기적의 약’이라 불리며, 제 2차 세계대전에서 수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던 최초의 항생제인 ‘페니실린’은 20세기 의학계의 최대성과로 뽑혔다. 그러나 지나친 복용으로 내성을 획득한 항생제 내성균들로 인해 21세기는 전쟁보다 더 무서운 재앙이 경고되고 있다. 이제부터, 한 세기가 지나 재앙으로 돌아오게 한, '인간의 항생제 남용’에 대한 실태와 원인을 살펴보고, 이를 바탕으로 해결방안을 모색하고자 한다.
항생제 남용의 원인과 해결책을 언급하기 앞서, 항생제의 정의와 슈퍼박테리아의 출현배경에 대해 먼저 알아보고 넘어가도록 하겠다.
항생제란, 한 미생물(세균)이 다른 미생물의 성장을 저해하기 위해 만든 천연물질이다. 즉, 세균이 자신의 전성기를 지나면서 노화가 찾아와 약화되기 시작했을 때 다른 세균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서 세균 자신이 직접 만든 독성물질이다. 1928년, 플레밍은 푸른곰팡이에서 우연히 이러한 항생물질인 불린 페니실린(penicillin) 을 발견해 내었지만 이후에 페니실린에 내성이 생긴 박테리아가 등장했고, 과학자들은 이를 죽이기 위해 '메티실린(methicillin)'이라는 항생제를 다시 개발했다. 하지만 메티실린(methicillin)에 내성이 생긴 '황색 포도상구균(MRSA)'이 생겨났고, 과학자들은 이 균을 죽이기 위해 '반코마이신(vancomycin)' 이라는 항생제를 개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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