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머씨 이야기] 파트리크 쥐스킨트의 좀머씨 이야기 독후감
2. 감상평
오랜 시간을 좀머 씨는 그렇게 걸어 다녔고, 처음엔 좀머씨가 항상 걸어 다니기만 하는 것에 대해 마을 사람들은 생소하게 느껴졌지만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였고 점점 좀머 씨의 존재를 망각하게 된다.
그러는 중 '나'에게는 여러 가지 일들이 일어나게 된다. 좀머씨 라는 사람에 대한 깊은 생각을 가지게 했던 일은, 평생에 한번 만날까 말까한 나쁜 날씨와 계속 묵묵히 걸어가는 좀머씨. '나'의 아버지가 그것을 보고 차에 타라고 재촉해도 그는 계속 걷기만 했다. 자신도 모르게 '나'의 아버지가 "그러다 죽겠어요!"라고 말하자 '죽겠어요'라는 부분에서 좀머씨가 갑자기 멈춰서더니 고집스러우면서도 절망적인 몸짓으로 지팡이를 여러 번 땅에 내리치면 분명한 어조로 이렇게 말을 했다.
"그러니 나를 좀 제발 그냥 놔두시오!"
참 할말이 많아진다. 아니, 오히려 아무 말도 할 수 없어진다. 이 대목에 대해서 내가 이렇다하게 왈가불가 할 정도로 나는 이 글을 이해한 것도 아니고, 어쩌면 저러한 좀머씨의 모습은, 현재 우리들, 아니 더 나아가 지금 이 시대를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의 모습을 반영한 게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 때문이다.
시간이 흘러 어른이 된 '나'는 여전히 좀머씨를 기억하고 이야기한다. 그건 바로 좀머씨가 자신의 생을 스스로 마감하던 날 그의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마을 사람들 모두가 모르는 일,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고 자신만 그 사실을 간직하고 있다. 좀머 씨가 강 속으로 들어가는 것을 보면서도 '나'가 말리지 못한 것은, 좀머씨는 '죽음'을 택한 것인지, 아니면 '계속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