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벼운 커뮤니케이션-- 메신저
제 3의 공간- 벽
또 하나의 나- 아바타
대중 지배의 수단
마치며.
‘세 번째 천년기에는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이 결정적인 승리를 구가하게 될 것이다.’ 크라브 백워즈
라는 말이 있다. 이 말 속에 담겨져 있는 결정적인 승리란 무엇을 말하고 있는 것일까? 현 사회가 정보가 부가가치가 되는 정보화 사회인만큼 정보의 선별과 획득의 승리를 의미할지도, 혹은 다른 사람들과의 능수능란한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사회에서 인정받는 소위 성공한 사람으로써의 승리를 의미할지도 모르는 일이다. 그렇다면 이번엔 ‘결정적인 승리’를 제쳐두고, ‘가벼운 커뮤니케이션’에 대해서 생각해 보자. 가벼운 커뮤니케이션?
언젠가부터 ‘학창시절’이란 제목의 그림은 여러 또래들과의 추억들이 아롱아롱 떠오르는 따뜻한 기억이 아니라 폭력과 왕따가 난무하는 회색빛의 어두운 단면으로 변모해 버렸다. 이제 아이들은 꽉 짜여진 하루 동안 또래 친구들과 어울려 노는 대신 컴퓨터 전원을 누른다. 그리고 접속한다. 형식적으로 메일을 확인하고 또 답메일을 쓴다. 취미는 다른 사람들과 얼굴을 맞대고 하는 것이 아니라, 각각 다른 시간에 올라온 게시판의 텍스트들을 읽으므로써 나눈다. 어쩔 수 없다. 사람을 만날 시간이 없지 않은가.
독립적이고 사리분별을 할 줄 안다는 성인들의 경우는 어떠한가? 그들 역시 초등학교, 중학교 아이들과 다를바 없다. 현실에서의 새로운 만남에 두려워 하면서도 인터넷을 통해 끊임없이 무언의 이상적 존재를 찾아 헤맨다. 현실에서 제대로 사랑할 자신도 없는 자들은 인터넷을 통해 비정상적인 사랑과 섹스를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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