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바의 헤밍웨이 서평
난 지금까지도 ‘노인과 바다’를 읽어보지도 앤소니 퀸이 노인으로 분장한 동명영화를 보지도 않았지만 어떨까...생각해본다
헤밍웨이가 ‘노인과 바다’를 완성한게 그의 나이53세였으니 나도53세가 되면 쿠바여행정보지를 들고 여행하지 않을까 하는 즐거운 상상을 한다
아직은 철없는 나지만 그때쯤이면 늙은 어부가 되어 검푸른 바다위를 헤메이겠지~
‘파란만장의 생애’라는 신파조의 단어는 헤밍웨이의 일생에 가장 어울리는 것 같다. 그가 살아온 과정은 로맨스와 모험으로 가득 찬 한편의 영화다.
이 책은 헤밍웨이가 20년 가까이 생활한 쿠바에서의 삶이 고스란히 나타나 있다. 수많은 옛 사진과 쿠바의 오늘을 보여주는 사진이 이 멋진 책에 생명을 불어넣는다.
헤밍웨이 재단과 일가가 소장하고 있던 사진. 그리고 헤밍웨이와 친구들, 그가 사랑한 쿠바의 빛바랜 사진 160장이 실린 이 책을 헤밍웨이 애호가라면 그냥 지나칠 수 없을 것이다. 그리고 헤밍웨이의 발자취를 따라간 쿠바의 오늘을 담은 칼린 브레넌의 사진은 텍스트로만 표현할 수 없었던 또 다른 이야기를 들려준다.
쿠바의 헤밍웨이 혹은 헤밍웨이의 쿠바. 바늘에 실 가듯, 미국 작가 어니스트 헤밍웨이(1899~1961)를 이야기할 땐 으레 쿠바를 말하게 된다. 헤밍웨이는 비록 미국에서 태어나고 자랐지만 마흔 살이던 1939년 쿠바에 정착해 1960년까지 그곳을 터전삼아 생활하고 글을 썼다. 쿠바의 눈부신 바다는 그에게 문학적 영감을 안겨줬고 바다낚시는 강렬한 도전정신을 내뿜게 만들었다. 청새치를 낚아 올리며 상어와 싸운 경험과 쿠바 어민들의 얼굴에 새겨진 깊은 주름, 그리고 조용한 어촌 마을 코지마는 '노인과 바다'라는 위대한 작품을 낳게 한 핵심 동력이 됐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