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정시용의 향수 감상
3. 정지용의 향수 비평
4. 고향상실의식 - 이미지즘 시의 한계
5. 정지용의 시 세계
6. 참고문헌
2. 정시용의 향수 감상
넓은 먼 동쪽 끝으로
옛이야기 지줄대는 실개천이 휘돌아 나가고
얼룩백이 황소가
해설피 금빛 게으른 울음을 우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질화로에 재가 식어지면
비인 밭에 밤바람 소리 말을 달리고
엷은 조름에 겨운 늙으신 아버지가
짚베개를 돋아 고이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흙에서 자란 내 마음
파아란 하늘 빛이 그리워
함부로 쏜 화살을 찾으려
풀섶 이슬에 함추를 휘적시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傳說바다에 춤추는 밤물결 같은
검은 귀밑머리 날리는 어린 누이와
아무렇치도 않고 예쁠 것도 없는
사철 발벗은 안해가
따가운 햇살을 등에 지고 이삭줏던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하늘에는 석근 별
알 수도 없는 모래성으로 발을 옮기고
서리 까마귀 우지짖고 지나가는 초라한 지붕
흐릿한 불빛에 돌아앉아 도란도란거리는 곳
그곳이 참하 꿈엔들 잊힐리야
- 『향수』전문 -
이 시는 65호(1927.3)에 발표되었으며, 『정지용 시집』에 수록되었다. 흔히 이 작품을 지용으 대표작으로 꼽고 있으나, 사실은 그의 초기시의 대표작으로 보아야 한다. 왜냐하면 스무 살 갓 넘어선 문학청년의 심정과 정서가 제대로 정리되지 않은 상태에서 시적으로 형상화된 작품이지만, 이 작품은 그 당시의 수준으로 보아 상당히 뛰어난 거임은 분
이승복, 정지용 운율체계연구, 홍익대 박사학위논문, 1993.
이종록, 정지용 시 연구, 충남대 석사학위논문, 1983.
장화원, 정지용 시의 전통지향성 연구, 부산대 석사학위논문, 1997.
김재홍, 정지용의 시세계, 문학사상 1988.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