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채만식의 태평천하 독후감
2. 작품 감상평
ꡒ오오냐, 우리만 빼놓고 어서 망해라.ꡓ
화적떼에게 뺏기고 관리들에게 수탈당하던 두꺼비 윤두섭이 세상에 외친 위대한 선언이 었던 것이다. 이러한 고통을 겪으면서 모은 거만의 재산이니 그가 한푼의 돈을 쓰는 것에도 벌벌 떠는 것이 무리가 아니라 하겠지만, 그는 착취니 하는 말에도 펄쩍 뛰는 무치의 소유자이기도 하다.
이만큼 돈을 번 것은 자신의 수단이 좋았고 시운이 따라 가능했던 것이지 절대로 남의 것을 뺏은 것은 아니라는 탄탄한 소신이 그에게 내장되어 있는 탓이다. 시골 치안의 허술함과 후손 교육을 기회 삼아 서울로 올라온 윤직원 영감에겐 지금이야말로 태평천하이다. 든든한 경찰이 있어 도둑 걱정 없고 자신의 고리대금업은 날로 성업이 되고 있으니 이런 좋은 세상이 어디 있느냐는 것이다. 이러니 만큼 현재의 그에게는 사회주의 운동을 운운하는 자들이야말로 가장 경멸스럽고 두려운 인물들이다.
그러나 현실적 위협이 없으니 그것도 피안의 불일 따름, 윤직원 영감에게 절박한 실적위협이 없으니 그것도 피안의 불일 따름, 윤직원 영감에게 절박한 근심은 없다. 단지 남은 소원이 있다면 그의 두 손자 - 종수와 종학이 각각 하나는 군수, 하나는 경찰서장이 되어 집안에 지위와 명성을 보태어주는 것뿐이다. 돈이 있으니 만큼 이러한 자리욕심이 생긴 터인데, 사실 직원이라는 그의 직함도 시골에 있을 무렵, 향교의 수장자리를 돈주고 사들인 것이다.
자신의 만수무강과 후손의 영화를 위해 자신의 소변으로 눈을 씻고 어린아이의 소변을 사서 매일 아침 장복하는 등 갖은 양생법을 실천하는 윤직원 영감이지만 실인즉 그의 가내사정은 난맥상을 드러내가고 있다. 그의 외아들 창식은 진작 첩 살림을 차려나가 하는일이라곤 노름에 계집질 뿐으로 주색잡기에 수 천금을 뿌리고 있으며, 맏손자인 종수는 군수가 되리라는 명목으로 시골 군청의 고원으로 취직해 있으면서 역시 첩살림에 갖은 주색잡기로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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