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보고서 예수가 하려던 말들 -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 철학적 사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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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서보고서 예수가 하려던 말들 -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 철학적 사색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독서보고서
대상 도서: 김호경, 『예수가 하려던 말들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ㆍ철학적 사색』(뜰힘,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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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 도서: 김호경, 『예수가 하려던 말들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ㆍ철학적 사색』(뜰힘, 2022).
대다수의 종교 지도자들은 문맥안에서 수많은 비유를 사용해 믿음을 전파한다. 비유(parable)는 어떤 진리 혹은 도덕적 교훈을 전달하기 위해 고안된 짧은 은유적 이야기로 정의되나 성경에서 말하는 비유는 헬라어는 “파라보래(παραβολη)”로 신약 성경에서 총 50번 쓰인다. 최갑종, 『예수님의 비유: 본문, 해석 그리고 설교/ 적용』 (이레서원, 2001), 30.
성경 속 비유는 우리가 사는 세상과 다른 하나님 나라만의 독특함과 차별성을 드러내주는 장치이다. 성경 비유 해석에서 ‘알레고리적 방식’, ‘하나의 요점 강조’, ‘역사적 삶의 정황 강조’, 그리고 ‘문학적 성격 강조’하는 시각으로 시대의 흐름에 따라 변화했다. 로버트 H. 스타인,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읽을 것인가』, (따듯한세상, 2011). 9.
신학적으로 올바른 비유를 하기 위해서 다각도로 해석하는 것이 필요한 시점이다. 성경속에서 예수는 비유를 사용해 기득권층에게 대항하고 전복적으로 하나님 나라를 설명하고 알리고자 하였다. 그러나 성경을 읽는 현대 한국인들에게 예수의 비유가 예수 생존 당시 사람들과 달리 혁신적으로 와닿지 않는다. 김호경은 『예수가 하려던 말들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ㆍ철학적 사색』을 통해서 예수의 비유를 성경속에서 총 19개를 발췌해 그 비유가 지니는 의미를 현대 독자들에게 풀어주고 철학적 사고로 이어지게 하려는 의도가 엿보인다. 김호경, 『예수가 하려던 말들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ㆍ철학적 사색』 (뜰힘, 2022).
본고에서는 개인적으로 감명이 깊었던 비유를 중심으로 저자의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의 나라에 대해서 고찰해보고자 한다.
마태복음 13:45-46에 따르면 예수는 “하나님 나라는 좋은 진주를 구하는 상인과 같다. 그가 값진 진주 하나를 발견하면, 가서, 가진 것을 다 팔아서 그것을 산다.”라는 짧은 비유를 통해 하나님의 나라는 왕이 통치하는 나라와 다른 가치가 있고 새로운 의미를 깨닫기 위해 열린 눈이 필요하다는 것을 상징한다. Ibid., 22-27.
저자는 이 ‘값진 진주’가 과연 일반적인 관점에서 가치가 있었을까를 질문한다. 누가 보아도 가치있는 진주였다면 그 진주를 왜 다른 상인들은 지나쳤을지, 이 상인이 진주를 처음 발견한 것이었을지 등의 질문을 통해 저자는 독자의 철학적 사고를 자극한다. 저자는 이러한 질문들을 풀 수 있는 대안으로 열린 눈에 대한 개념을 끌어들인다. 아브라함과 사라와의 관계를 끊고 광야로 떠난 하갈과 이스마엘의 이야기처럼 밝아진 눈이 새로운 생명의 길로 이끌어 주는 것과 같이 상인 역시 열린 눈을 가지자 진주가 가지는 하나님의 생명이라는 의미를 깨닫게 된다는 것이다. 이 비유는 종종 ‘진주 비유’로 불리는데 이러한 비유의 제목으로 인해 우리는 진주에 집중해 중요한 것을 놓친다. Ibid., 28-29.
이 비유에서 중요한 지점은 진주보다 진주를 찾는 상인의 여정으로 진주는 가치있는 그 어떤 것으로도 비유가 대체될 수 있으나 상인이 직면한 에포케에서 수많은 다른 상인이 지나친 하나님의 나라를 찾는 여정이 핵심이기 때문이다. 저자는 잘못된 비유의 제목으로 인해 예수가 말하고자 하는 숨은 함의를 찾아내지 못하고 있는 점을 찾아내었다. 그리고 값진 진주에 대한 근본적인 의문을 제기하면서 예수의 비유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찾아내게끔 독자를 이끄는 방식이 흥미로웠다.
인간은 누구나 ‘나는 무엇을 할 것인가?’와 ‘나는 누구인가?’라는 질문을 끊임없이 하게 되는데 이 두 질문은 동전의 양면과 같다. 이에 대해 예수는 ‘반석위의 집’과 ‘기초 없이 맨 흙 위에 지은 집’ 비유 그리고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지 않고 나쁜 나무가 좋은 열매를 맺지 않는 점’에 비유해 ‘행함’에 대해 강조한다. Ibid., 50-59.
반석위에 집을 짓고 좋은 나무가 되려면 사투를 벌이고 수많은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러한 행함은 주인인 하나님의 것으로 살아 내는 과정으로 보고 철학자 칸트의 세 가지 물음인 ‘나는 무엇을 할 수 있는가?’‘나는 무엇을 해야하는가?’‘나는 무엇을 바랄 수 있는가?’에 대한 답을 찾는 과정과 연관지어 생각해보는 저자의 통찰력이 인상깊었다. Ibid., 55.
그리고 저자는 또한 17세기 화가 베르메르의 하녀의 일상을 묘사한 와 일탈을 상징하는 에서 내가 살아야 하는 현실과 내가 이르고자 하는 소망의 대비를 언급하며 삶의 고민 속에서 우리가 어떻게 예수의 가르침을 따르는 일상을 보내야 할 지에 대해 물음을 던진다. Ibid., 59.
저자는 챕터 16 돌아온 탕자 비유에서도 램브란트의 그림을 사용하는데 다양한 매체를 사용해 예수의 비유를 현대인에게 인지시키고자 하는 저자의 노력이 엿보인다. 종교에 상관없이 사람은 본인이 누구인지, 무엇을 위해 태어났는지, 무엇을 할지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고 이 질문은 동서양을 막론하고 철학의 근간이 되는 질문이다. 또한 저자는 한나 아렌트의 악의 평범성 이론에 근거해 우리가 ‘내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고 성찰하지 않는다면 유대인 학살에 앞장 선 아이히만과 다르지 않을 것이라고 언급한다. Ibid., 143.
스스로 사유하여 깨닫지 못하면 우리는 의도치 않게 일상적인 악을 행할 수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악의 평범성은 챕터 13에서 곡식과 가라지 비유와 함께 등장하는데 하나님의 나라에서 자신의 존재와 행위를 질문해야 가라지가 되지 말아야 한다는 예수의 비유와 “깨어있으라!”라는 권면을 뜻한다. 이러한 질문들을 예수의 비유를 통해서 신앙으로 풀어갈 수 있는 길잡이가 되는 챕터라고 생각된다.
“하나님 나라는 누룩과 같다. 어떤 여자가 그것을 가져다가, 가루 서 말 속에 섞어 넣었더니, 마침내 온통 부풀어 올랐다.”고 언급하는 ‘누룩 비유’는 유명한 비유 중 하나이다. 마태복음 13:33, Ibid., 60.
하나님의 나라를 고대 사회에서 유대인과 그리스도인 모두에게 부정과 불결을 의미하는 누룩에 비교하는 것은 도발적이고 전복적인 비유 방법이다. 예수는 부정한 누룩을 메타포로 사용한 것에 이어 예수는 누룩을 찾는 인물을 여자로 설정하고 빵을 만드는 일상적인 장소를 설정함으로써 하나님의 나라는 으리으리하고 특별할 것이라는 선입견을 깨뜨린다. 유대인들에게 여자는 부정하고 열등한 존재였는데 부족한 여자가 빵을 만드는데 넣는 누룩을 하나님의 나라로 비유하는 것은 당시 청중들에게 상당한 불쾌감을 불러 일으키는 것이다. 그러나 저자는 비유 속의 이야기가 빵의 양을 통해서 빵을 만드는 일상을 이야기 하는 것이 아니라 잔치를 준비 하는 것이라고 언급한다. 그리고 여자가 몰래 넣은 누룩은 다수의 사람이 먹을 수 있는 생명의 잔치의 주재료였고 누룩으로 인해 빵의 반죽이 부풀어 올라 넉넉한 빵이 준비 될 수 있었던 것이다. 예수는 하나님 나라에는 누구나 올 수 있고 여자가 빵을 준비하는 잔치 비유를 통해 유대인들에게 하나님 나라에서는 누구도 배제되지 않는다는 시각을 제시하고 있다. 이러한 점 때문에 바리새인들을 비롯해서 대다수의 유대인들은 예수의 가르침에 반기를 들었다. 예수가 말하는 하나님의 나라와 유대인이 생각한 하나님의 나라는 너무나 달랐고 예수가 부정한 누룩을 언급하는 것이 유대인에게는 예수의 생각과 판단이 옳지 않다고 믿었다. 저자는 이러한 유대인의 편견에 대해서 철학자 베이컨의 네 가지 우상에 대한 이론을 가져온다. Ibid., 65.
베이컨이 말하는 네 가지 우상은 종족의 우상, 동굴의 우상, 시장의 우상, 극장의 우상으로 인간이기에 갖는 편견, 개인의 특수성으로 연유한 편견, 의사소통에 의해 일어나는 편견, 그리고 권위에 대한 인식으로 오는 편견에 대해 고찰하며 인간은 이러한 우상을 진리라고 믿으면서 자신들의 힘을 확장한다 주장한다. 베이컨은 이런 편견속에서 진리를 파악할 수 없기에 새로운 사고방식이 필요하다고 논리를 펼치는데 이것이 예수가 하나님의 나라를 누룩으로 비교한 것과 비슷하다는 점을 저자는 지적한다. Ibid., 66.
현대인들에게는 예수가 누룩의 비유를 사용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정확하게 파악하기 어려울 것이나 바리새인들에게는 그들의 편견에 허를 찌르는 비유를 통해서 하나님 나라에 대한 본인들의 선입견을 깨달을 수 있는 비유였을 것이다.
참고문헌
참고문헌
김호경, 『예수가 하려던 말들 -예수의 비유에 관한 성서학적ㆍ철학적 사색』(뜰힘, 2022).
최갑종, 『예수님의 비유: 본문, 해석 그리고 설교/ 적용』 (이레서원, 2001).
로버트 H. 스타인, 『예수님의 비유 어떻게 읽을 것인가』, (따듯한세상, 2011).
하고 싶은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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