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치솟는 집과 집의 스러짐
(2)"빛"을 찾아서
(3). 아픈 흐름
결론.
함성호의 시는 우선 읽어내기가 무척 어렵다.
무수한 인용과 각주들이 시집의 상당부분을 차지하는데 마치 방대한 지적 조작물인 듯 백과사전을 연상하게 한다. 그의 시를 읽기위해 독자들은 대단히 상식적이어야 하고 국적을 초월한 시사나 정보에 깨어 있어야 가능하리라 여겨진다.
"타락한 문명 속에서 그 문명이 코드화 해낸 수많은 문화적 파편들을 이용해 비판하는 시의 형식은 비단 함성호 혼자만의 방법은 아니더라도 누구보다도 스케일이 크고 거의 맥락을 짚어보기 어려울 만큼 혼란스럽다는 것이 그의 시의 특징이기도 하다."
함성호는 1963년 강원도 속초 출생으로 강원대 건축과를 졸업, 1990년『문학과 사회』여름호에 등단하여 『56억 7천만년의 고독』(1992) 『성 타즈마할』(1998) 『너무아름다운병』(2001) 의 시집을 발표하였으며 제2회 「현대시 작품상」을 수상하였다.
첫 시집에서는 타락한 현대문명의 비판이 주를 이룬다. 문명의 핵심을 건축이라 보고 솟아오르기 만 하는 도시의 건축물들을 통해 삶의 요소들을 고통스럽게 분석하고 비판한다.
두 번째 시집에서 시인은 신전을 짓는데 동문으로 나가는 것이 아닌 동문으로 들어감의 뒤집어진 집 짖기를 한다.
세 번째 시집에서는 그리하여 세계와 개인의 상처 입은 관계를 치유하고자 애쓰며 부르는 슬픈 노래처럼 상처의 흔적들이 두루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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