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사] 반세계화, 반전, 그리고 여성운동
2. 전쟁에서의 여성.
3. 신자유주의 시대 여성의 삶 : 빈곤속에서
4. 반세계화운동과 반전운동의 만남
1. 신자유주의 시대의 전쟁.
90년 걸프 전쟁은 여러 가지 의미에서 기존의 전쟁과 달랐다. 기존의 전쟁(1,2차세계대전)하면 떠오르는 것은 추위와 죽음의 공포로 덜덜 떨고 있는 병사들과 짐을 이고 아이들을 손에 잡은 채 황망히 피난가는 난민의 모습과 서로 각자의 나라의 사활을 걸고 임하는 모습 등이다. 하지만 걸프전쟁은 항공모함이나 잠수함에서 미사일이 날아가고 그것이 조준한 목표물에 한치의 오차도 없이 가격되고, 그 장면은 CNN에 의해 전 세계에 실시간으로 중계됐다. 어떤의미에선 매우 ‘세련된’ 전쟁이었다. 대량살상과 국토가 초토화되는 무한한 폭력으로서의 전쟁은 이제 끝난 듯 했다. 하지만 그것은 환상이었다. 냉전의 해소 이후의 전쟁은 분명 기존과는 다른 양상이었다. 하지만 그것이 좀더 덜 폭력적이었다는 의미는 아니다. 신자유주의 이후, 흔히 얘기하는 ‘새로운 전쟁’의 양상에 대해 알아보자.
1. 비대칭적 전쟁
새로운 전쟁은 현대에 발생하고 있는 수많은 지협적인 전쟁들 중 동일성의 정치(identity politics)로 인한 것을 지칭하는 용어이다. 어떤 특정한 인종적, 종족적, 종교적, 문화적 동일성을 최우선의 원칙으로 정치공동체를 형성하려는 기획으로서, 종종 하나의 동일성에 고착함으로써 다른 동일성을 배척하고 이는 폭력으로 전환된다. 르완다의 종족간 학살이라든가, 코소보, 보스니아내전에서의 양상을 새로운 전쟁이라 칭한다. 하지만 이러한 전쟁 말고도 세계 초강대국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이 수행하는 전쟁에서 이러한 양상은 발견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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