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 SBS미디어그룹 스튜디오S 드라마PD 자기소개서
목차
1. 당신은 어떤 드라마를 가진 사람인가요?
2. 본인의 인생에서 최악의 결정은 무엇이었으며, 그 일에서 느끼거나 배운 점을 작성해주세요.
3. 드라마 제작 현장에서 긴밀하게 협업하여 공동의 목표를 달성해야 한다는 가정하에 아래의 내용을 포함하여 작성해주세요.
4. 면접 예상 질문 및 답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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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당신은 어떤 드라마를 가진 사람인가요? (2000자)
“결핍은 내 이야기의 시작이었습니다.”
어릴 적, 부모님의 맞벌이로 늦은 밤까지 홀로 시간을 보내던 저에게 드라마는 세상과 연결된 유일한 창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주말 아침 재방송으로 보았던 ‘찬란한 유산’은 당시 초등학생이었던 저에게 처음으로 ‘가족’이라는 주제를 진지하게 생각하게 했고, ‘시그널’은 시간이라는 장치를 통해 정의와 죄책감이라는 무거운 주제를 감정의 깊이로 전달했습니다. 어느 날, 드라마의 자막을 보며 ‘이 이야기를 설계한 사람은 누구일까?’라는 물음을 스스로에게 던졌고, 그때 처음 드라마PD라는 직업을 알게 되었습니다.
‘사람의 인생을 쓰고, 그 인생을 다른 사람이 따라 웃고 울게 만든다’는 것에 매료되어 대학 진학도 방송영상학과로 결정했습니다. 진로를 구체화한 이후, 저는 ‘왜 이 장면에서 시청자가 울까’, ‘어떤 대사가 사람을 움직일까’를 끊임없이 탐구했습니다. 그 과정의 연장선으로 저는 드라마 시나리오 공모전에 도전했습니다. 수상은 하지 못했지만, 평범한 이야기를 특별하게 만드는 연출적 장치를 분석하며, 서사의 힘이 연출자에게 있다는 사실을 체감했고, 현장 경험이 그 모든 설계의 근거가 된다는 확신을 갖게 되었습니다.
콘텐츠 제작 경험도 직접 쌓아나갔습니다. 단편 드라마 촬영에 감독 겸 작가로 참여하여, 배우 캐스팅부터 콘티 구성, 촬영, 편집까지 전 과정을 총괄했습니다. 특히 실내 장면에서 조명의 색온도 변화에 따라 배우 표정이 전달되는 감정의 결이 달라진다는 것을 체감하면서, ‘보여주는 것’과 ‘느끼게 하는 것’ 사이의 간극을 처음으로 인식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은 단순히 서사를 쓰는 사람을 넘어서, ‘현장을 알고 감각을 조율할 수 있는 연출자’가 되어야겠다는 목표를 더욱 구체화하게 만든 계기였습니다.
스튜디오S의 드라마는 ‘대중성과 품격’을 동시에 담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낭만닥터 김사부’, ‘악귀’, ‘모범택시’ 등 장르와 포맷은 달라도 이야기의 근간에는 인간의 서사, 그리고 사회적 메시지가 깔려 있습니다. 저는 바로 이 균형감각을 존경합니다. 드라마는 흥미로 시작하지만, 결국엔 감정으로 남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만들고 싶은 드라마는 ‘평범한 감정의 섬세한 결’을 다룰 수 있는 이야기입니다. 일상 속 분노, 좌절,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어지는 유대와 생존의 감정을 조명하는, 그래서 시청자가 “저건 내 얘기야”라고 말하게 되는 드라마. 그런 이야기를 설계하고 싶습니다.
스튜디오S의 드라마PD로서 저는 시청자에게 ‘공감’이라는 이름의 거울을 건네는 사람이고 싶습니다. 그 거울은 아름다운 환상일 수도 있고, 직면해야 할 현실일 수도 있습니다. 저는 그 거울을 정직하게 닦고, 필요한 각도로 조명해내는 사람이 되겠습니다. 콘텐츠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사람을 연결하는 드라마를 만드는 사람. 그것이 저의 드라마이고, 제가 스튜디오S에 기여할 수 있는 가치입니다.
2. 본인의 인생에서 최악의 결정은 무엇이었으며, 그 일에서 느끼거나 배운 점을 작성해주세요. (1000자)
대학교 2학년, 영상 연출 수업에서 팀 프로젝트의 팀장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당시 저는 팀의 방향성보다 ‘완성도 있는 결과물’을 우선시했습니다. 촬영 장소, 콘티 구성, 편집 방식까지 제 중심으로 진행했고, 팀원들에게는 피드백보다는 지시 위주의 역할 분담을 했습니다. 결과적으로 영상은 높은 평가를 받았지만, 팀원들은 과정에서 소외감을 느꼈다고 말했고, 저와의 갈등으로 팀 내 분위기는 끝까지 냉랭했습니다. ‘성과’와 ‘사람’ 중 저는 그때 성과를 택했고, 그 결정은 제게 큰 후회를 남겼습니다.
이 경험은 제가 어떤 선택 앞에서 우선시해야 할 가치가 무엇인지 명확히 보여줬습니다. ‘함께 만든다는 감각’을 잃어버린 성과는 완전하지 않다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후 저는 공동 작업 시 항상 “이 아이디어에 동의하나요?”, “이 방향이 괜찮은가요?”라는 질문을 먼저 던지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이후 진행한 프로젝트에서는 의견 조율과 피드백 과정이 활발해졌고, 결과물의 퀄리티도 오히려 높아졌습니다.
드라마PD로서의 선택과 결정은 단순한 기획안의 조율이 아닐 것입니다. 매일매일 현장에서 수많은 사람의 감정과 일정, 리스크를 관리해야 합니다. 그 속에서 제가 이 경험을 통해 배운 ‘사람을 우선하는 결정’은 갈등을 최소화하고 팀을 이끄는 기준이 될 것입니다. 저는 앞으로도 성과를 넘어, 과정까지도 책임지는 연출자가 되기 위해 사람을 중심에 두는 판단을 지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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