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개정 누리과정은 '유아 중심, 놀이 중심'을 핵심 가치로 삼으며, 현장 교사들에게 보육계획과 실행에 대한 자율성을 부여함으로써 유아의 흥미와 요구에 더욱 밀접하게 반응하고 창의적인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도록 변화를 모색했다. 이러한 변화는 교사의 전문성을 존중하고 현장의 자율성을 확대한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평가를 받지만, 동시에 교사의 역량에 따라 보육의 질적 편차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에 본 토론에서는 보육계획에 대한 자율성 부여가 가지는 찬성 및 반대 측면의 다양한 의견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논의하고자 한다.
Ⅱ 본론
1. 보육계획 자율성 부여에 찬성하는 의견:
1)유아의 개별성과 흥미 반영:
교사가 보육계획 수립에 대한 자율성을 가지게 되면, 현장에서 매일 만나는 유아 한 명 한 명의 고유한 특성과 그 순간의 흥미, 그리고 현재의 발달 수준을 훨씬 더 세밀하게 파악하고 이를 계획에 직접적으로 반영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미리 정해진 연간/월간 계획에 얽매이지 않고, 이번 주에 유아들이 교실 창밖의 새에 강한 관심을 보인다면 교사는 그 즉시 새에 대한 탐색 활동을 계획하고 실행할 수 있다. 단순히 정해진 동식물 주제 활동을 진행하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의 실제적인 흥미에서 출발하여 새의 종류, 사는 곳, 먹이 등 다양한 관련 활동으로 확장해 나갈 수 있는 것이다.
또 다른 예로, 어떤 유아가 특정 영역(예: 블록 놀이)에서 두드러진 흥미와 재능을 보인다면, 교사는 그 유아를 위해 더 도전적인 블록 활동 재료나 기회를 제공하거나 관련 도서를 준비하는 등 개별적인 지원 계획을 세울 수 있다. 반대로 특정 활동에 어려움을 느끼는 유아가 있다면, 그 유아에게 맞는 수준과 방식의 활동으로 변형하거나 다른 지원 방법을 모색하는 등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처럼 교사의 자율성은 정해진 틀에 맞춰 유아를 이끄는 것이 아니라, 유아들이 무엇에 관심을 보이는지, 무엇을 궁금해 하는지, 무엇을 배우고 싶어 하는지를 민감하게 살피고 그것을 보육과정 속에 자연스럽게 녹여낼 수 있는 힘을 준다. 결과적으로 이는 유아 개개인의 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하도록 돕고, 학습에 대한 내재적 동기를 키워주는 유아 중심 교육을 실현하는 효과적인 방법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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