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부란 무엇인가?
[2] 본론
1장. 언어에서의 터부
서구 사회에서 결코 입에 올려서는 안될 말, ‘검둥이’와 ‘유댄자우’
2장. 터부란 무엇이고 어디에서 왔는가
심화 사례
(1)언어적 터부
(2) 미신
우리 곁의 터부들을 찾아서
- 서문, 1장, 2장
[1] 서론
터부란 무엇인가?
터부는 일종의 붉은 무레타이다. 금기를 깨뜨리고 실재의, 또는 가상의 한계를 넘어서라고 유혹하는 것이다. 옛날에 있던 수많은 터부들이 사라졌다. 그렇다고 해서 우리가 현재 터부가 없는 시대와 사회 속에서 살고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다. 터부는 항상 우리 사회에 존재하고 터부의 개념은 우리 문화와 항상 밀접한 관련을 맺는다. 지금부터 터부의 명제를 살펴보자.
첫째, 터부의 개념은 항상 현재진행형이다. 시대와 사회에 따라서 어떤 것이 터부시되는 것 인지 그 대상이 바꿜 뿐 터부는 항상 우리 사회에서 일어난다.
둘째, 터부는 삼가야 할 규칙으로, 그것을 어기면 공동체로부터 재명 될 위험에 처한다. 터부가 중시되는 것은 터부가 단순히 ‘삼가야 할 규칙’이라는 금지 규칙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그 규칙을 위반할 때 발생하는 공동체로부터의 재명의 위험에 있는 것이다.
셋째, 터부는 항상 변한다. 터부는 우리 사회와 밀접한 관련이 있어서 사회가 변화하면서 터부도 항상 변한다. 반대로 터부 역시 사회를 변화시키기도 한다.
넷째, 터부는 다양한 방식으로 나타난다. 터부는 ‘정치적 교정’과 같이 의식적으로 활발히 논의되는 터부는 물론, 가족 내의 사건들-혼전 출산,부모의 알코올중독과 같이 사람들이 그 터부에 대해서 말하기 멀리하여 언어적으로 표현되지 않는 터부, 또 무의식적인 터부까지 다양한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고 다양한 형태의 터부들 중에서 의식적으로 활발히 논의되는 터부들은 그 터부가 가주 깨어진다는 사실이 이면에 깔려 있다. 근친상간 터부의 경우 사회에서 받아들여지며 법에 안착하기도 했지만 그것을 더욱 엄하게 터부시하는 것은 근친상간의 터부가 자주 깨어지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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