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신전선 전장구매(부품구매) 자기소개서 및 면접자료
예상치 못한 문제를 창의적이고 도전적으로 해결한 경험과, 그 과정에서 얻은 성장 내용을 설명해 주세요.
대학교 산학협력 프로젝트에서 전기자전거 배터리 모듈의 구조 설계를 맡았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팀은 국내 중소기업과 협업하여 모듈 외관 샘플을 제작하고 성능 테스트까지 진행하는 일정이었는데, 예상치 못한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업체에서 납품한 첫 번째 샘플이 외관 규격과 2mm 이상 오차가 발생해 내부 부품이 정상적으로 결합되지 않았습니다. 더 큰 문제는 업체 측에서 “도면 문제라 수정 납품에는 최소 10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며 책임을 회피하는 상황이었습니다. 프로젝트 마감까지 남은 시간은 일주일뿐이라 팀 전체가 당황했고, 교수님도 “이건 일정 안에 끝내기 어렵다”고 말할 만큼 난감한 상황이었습니다.
이때 저는 문제의 원인을 일단 정교하게 분석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업체가 제공한 공정 데이터를 직접 받아 도면과 비교해가며 틈새 오차가 발생한 지점을 추적했습니다. 그러다 성형 공정에서 금형 온도 편차가 있어 일부 구간이 더 수축된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하지만 이 문제를 바로잡으려면 다시 금형 작업을 해야 하고, 이는 사실상 불가능한 일정이었습니다. 저는 샘플 자체를 다시 제작하는 대신 “내부 부품 결합이 가능하도록 보정 파츠를 별도로 제작하는 방안”을 제안했습니다. 다행히 팀원들과 교수님이 제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여, 3D 프린터로 보정 지그를 제작해 구조를 다시 맞추는 방식으로 문제 해결을 시도했습니다.
보정 파츠 제작을 위해 저는 팀원 두 명과 밤새 설계를 반복했고, 작은 크기의 부품이라 3D 프린팅 시간을 단축할 수 있어 빠르게 테스트해볼 수 있었습니다. 6번의 수정 끝에 내부 부품과 외관 케이스가 정확히 맞물리도록 보정 파츠를 완성했고, 테스트에서도 정상적인 성능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방식을 업체에도 공유하니 오히려 그들은 “다른 고객사 요구에도 적용할 수 있겠다”며 기술 검토를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험은 제약 조건 속에서도 완벽한 정답이 아닌 ‘실현 가능한 대안’을 찾는 사고방식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해준 전환점이었습니다. 또한 문제를 단순히 ‘공급처의 실수’로 보기보다 원인을 기술적으로 검토하고, 일정과 품질을 동시에 고려한 해결방안을 제시하는 능력은 전장구매 직무에서도 매우 중요합니다. 경신전선의 부품구매 업무에서도 공급망 변동성이나 예기치 못한 공정 이슈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단순한 문제 제기자가 아니라 해결안을 함께 고민하는 구매 담당자로 성장하고자 합니다.
협업 중 의견 충돌을 경험한 사례가 있다면, 갈등을 어떻게 조율하고 소통했는지 설명해 주세요.
학부 시절 진행한 차량용 시트 조립 공정 개선 프로젝트에서 팀 내부의 의견 충돌을 조율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당시 목표는 조립 라인의 작업 동선을 단축해 생산성을 높이는 것이었고, 저는 작업 분석과 시간 측정을 담당했습니다. 문제는 팀 내에서 개선 방향을 두고 의견이 심하게 엇갈렸다는 점입니다. 한 팀원은 “작업대 위치를 이동해 공정 간 이동거리를 줄여야 한다”고 주장했고, 다른 팀원은 “작업 순서를 바꿔 공정 자체를 단축해야 한다”고 맞섰습니다. 두 사람 모두 근거를 가지고 있었지만, 서로의 의견을 ‘비효율적’이라고 평가하며 감정적으로 맞서는 상황까지 이어졌습니다.
저 역시 어느 쪽이 맞는지 판단하기 어려웠습니다. 당시 저는 ‘갈등을 해결하려면 우선 논쟁을 멈추게 하고, 데이터로 다시 이야기해야 한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팀 회의 시간에 두 사람에게 각각 자신의 주장 근거를 다시 정리해달라고 요청했고, 저는 이를 기반으로 두 개선안의 효과를 객관적으로 비교할 수 있는 기준을 만들었습니다. 공정거리 단축, 작업시간 변화, 설비 이동 비용, 작업자 인터뷰 결과 등을 분석 항목으로 설정했습니다. 그런 다음 제가 직접 조립 라인을 방문해 실제 작업자들을 대상으로 동선 분석과 설문을 진행해 데이터를 모았습니다.
수집된 데이터를 시각화해 회의에서 공유하자 두 팀원 역시 생각이 정리되기 시작했습니다. 동선 개선안은 즉각적인 효과가 있었지만 설비 재배치 비용이 컸고, 공정 순서 개선안은 비용 부담이 적은 대신 효과가 제한적이라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두 안 모두 장·단점이 있다는 결론에 도달했을 때 저는 “두 안을 동시에 최소 단위로 시험 적용해보자”고 제안했습니다. 즉, 공정 순서 개선을 우선 적용해 작업자 불편이 줄어드는지 체크하고, 이후 동선 개선은 최소 범위에서 시행하는 방식이었습니다.
이 방식은 두 팀원의 의견을 모두 존중하면서도 프로젝트 일정에 부담을 주지 않는 절충안이었고, 실제로 테스트 결과 생산성 향상 효과가 모두 확인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두 팀원 간의 감정적 갈등이 자연스럽게 해소되었다는 점이 큰 성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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