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상섭의 만세전을 읽고
이 소설은 주인공 '이인화'가 서울로 귀국을 하고 다시 동경으로 돌아가는 과정을 그린 것으로, 전반적으로 주인공의 내면을 서술하고 있다. 그는 스물 살의 동경 유학생으로, 당시 지식인들 모습의 전형이라 할 수 있다. 현저하게 관조적이고 소극적인 성격을 지닌다. 이인화는 동경에서는 자유로운 생활을 하면서 일본에 지배를 당하는 조선국민임을 잊고 있다가, 서울로 귀국하는 과정에서 억압당하는 민족의 한사람이라는 자신의 처지를 뚜렷이 인식하게 된다. 조선인을 감시하고 탄압하고 멸시하는 일본인들을 만나는 장면을 보면서, 그 당시 조선인의 삶이 어떠했는지를 짐작할 수 있었다. 예전의 드라마에서도 봤음 직한 장면이었기에, 상상하기란 그리 어려운 것이 아니었다. 그만큼 우리에게 있어 이런 일본인들의 억압은 그리 오래 전 이야기는 아닌 것이리라....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