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김덕수)
※ 구매자료 중 한글표준문서(*.hwpx)로 작성된 파일을 경우, 2018 이상 버전에서 확인해 주시기 바랍니다.
1. 서론 – 로마는 어떻게 ‘위대한 제국’이 되었는가
로마는 인류 역사에서 가장 오래 기억되는 이름 중 하나다. 작은 도시 국가에서 출발해 지중해 세계를 지배하는 거대한 제국으로 성장했고, 그 유산은 오늘날의 정치, 법, 군사, 문화 전반에 깊이 남아 있다. 우리는 흔히 로마를 ‘위대한 제국’으로 기억하지만, 그 위대함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에 대해서는 단순화된 이미지를 떠올리기 쉽다.
김덕수 작가의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는 이러한 통념에서 벗어나 로마를 **사람의 역사**로 되돌려 놓는다. 이 책은 황제나 영웅 몇 명의 이야기가 아니라, 로마를 구성했던 수많은 인간들—정치가, 군인, 시민, 노예, 평범한 민중—이 어떻게 제국을 만들었는지를 조명한다. 나는 이 책을 통해 로마가 단순히 강했기 때문에 오래 지속된 것이 아니라, 끊임없는 선택과 갈등, 타협의 결과였다는 점을 깊이 이해하게 되었다.
2. 로마 공화정의 탄생과 시민의 역할
책은 로마 공화정의 형성과정을 상세히 다룬다. 왕정을 무너뜨리고 공화정을 세운 로마인들은 권력이 한 사람에게 집중되는 것을 경계했다. 집정관, 원로원, 민회 등 복합적인 정치 구조는 권력을 분산시키고 상호 견제를 가능하게 했다.
김덕수 작가는 로마 공화정의 핵심을 ‘시민의 참여’에서 찾는다. 로마 시민은 단순한 통치 대상이 아니라, 정치의 주체였다. 물론 모든 시민이 동등한 권리를 누린 것은 아니었지만, 정치에 참여한다는 의식은 로마 사회를 지탱하는 중요한 기반이었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민주주의가 완성된 제도가 아니라, 끊임없는 참여와 갈등 속에서 유지되는 과정이라는 점을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3. 갈등과 타협이 만든 로마
『그들은 로마를 만들었고, 로마는 역사가 되었다』는 로마의 역사를 화려한 승리의 연속으로 그리지 않는다. 오히려 귀족과 평민의 갈등, 내부 정치 투쟁, 권력 다툼을 로마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제시한다.
호민관 제도, 평민회의 성장, 성문법 제정 등은 모두 갈등의 결과였다. 로마는 문제를 억누르기보다 제도적으로 흡수하며 변화해 나갔다. 나는 이 부분을 읽으며 안정된 사회란 갈등이 없는 사회가 아니라, 갈등을 제도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사회라는 점을 깨닫게 되었다.
4. 군사력 뒤에 숨은 사회 구조
로마를 떠올리면 강력한 군사력을 먼저 생각하게 된다. 김덕수 작가는 로마 군대의 강함이 단순한 전투 기술 때문이 아니라, 사회 구조와 깊이 연결되어 있음을 설명한다.
로마 군인은 단순한 용병이 아니라 시민이었다. 조국을 지킨다는 의식, 전리품과 토지 분배에 대한 기대, 명예에 대한 욕망이 군사력을 지탱했다. 또한 패배를 통해 배우고 제도를 개선하는 유연성은 로마 군사 시스템의 핵심이었다. 나는 이 대목을 통해 조직의 강함은 기술보다도 구조와 문화에서 나온다는 점을 실감했다.
5. 로마는 어떻게 타인을 포용했는가
로마 제국의 또 다른 특징은 정복지에 대한 통합 방식이다. 로마는 단순히 정복하고 착취하는 데 그치지 않았다. 로마 시민권 부여, 지방 자치 허용, 법과 행정의 통합은 피정복민을 제국의 구성원으로 편입시키는 전략이었다.
김덕수 작가는 이러한 포용 정책이 로마를 오래 지속시킨 핵심 요인 중 하나라고 분석한다. 로마는 ‘우리와 그들’을 명확히 구분하기보다, 점진적으로 ‘우리’를 확장해 나갔다. 이 부분을 읽으며 나는 현대 사회에서의 통합과 배제 문제를 자연스럽게 떠올리게 되었다.
6. 공화정의 위기와 인간의 욕망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