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시대적 배경과 임춘의 삶
III. 문학 세계 - 詩와 假傳을 중심으로
1. 詩
(1) 불우한 삶의 표출
(2) 현실 불만과 출사의 의지
(3) 도피(逃避)와 은둔(隱遁)
2. 가전
IV. 임춘 작품의 문학사적 의의
V. 결론
*참고문헌
지나간 시간과 역사는 개개인의 인생 파편으로 떨어져 나가 부서지고 묻힌다. 그러나 떨어져 나간 결을 짜 맞추고 구획지어 연결해 가는 과정에서 우리는 지나간 시대의 삶을 어림해 볼 수 있다. 이 과정에서 긴요한 것이 문인들의 삶이 담긴 흔적으로서의 ‘문학’일 것이다.
본고에서 다루고자 하는 서하(西河) 임춘 선생의 삶과 문학 또한 이러한 전제에 충실한 대답을 전해 온다. 문, 무의 이분 구도 속에서 못내 흐드러지게 피지 못한 임춘 선생의 삶은, 자신의 불우한 삶에 대한 ‘고백적 詩’로 드러나며, 그러한 시대상을 증거해 보이듯 우의적 장치로서의 ‘假傳’ 속에서도 드러나고 있는 것이다. 등용과 출세에 대한 아쉬움이 여실히 남아 있는 언저리에서 우리가 서하 임춘의 문학을 공부하는 것은 어쩌면 더욱 의미있는 일이다. 한 시대를 주무르고 양껏 누리는 권력자의 관점이 아니라, 물러서 그 권력자들의 영역을 바라보는 쓸쓸한 눈길이 담긴 임춘의 문학은 균열과 아픔의 시대상을 함께 들여다볼 수 있게 하는 지평을 마련해 줄 수 있을 것이다.
본 연구는 먼저 서하 임춘 선생이 살았던 시대상과 그 속에서 서하의 삶을 이야기하고자 한다. 또한 그의 문학 세계를 살피되, 詩를 중심으로 하여 대표적인 두 편의 假傳과 함께 살피며 그 문학사적 의의에 대해서도 논해 보고자 한다.
II. 시대적 배경과 임춘의 삶
고려는 과거제의 실시로 인해 문신들이 배출되기 이전에는 주로 개국공신 계열의 무신출신인 호족들이 지배 계층을 형성하였다. 그러다가 고려 초기인 광종 이래로 과거제도의 시행으로 많은 문신들을 배출하여 개국 초에 국가권력을 독점하고 있던 호족들의 세력을 견제하고자 문신 우대 정책인 숭문주의(崇文主義)를 지향하여 명실공히 문.무의 양반(兩班) 정치가 실현되었다. 그러나 문벌과 신분을 중요시하는 고려 사회에서는 문반(文班)을 우대하고 무반(武班)을 천시하는 경향이 많았다. 그리하여 문신귀족층이 형성되면서 그들 문신들은 정치, 사회 전반에서 모든 권력을 독점하다시피 하면서 신분질서가 파괴되어 갔다.
김진영, 안영훈 역주, 『서하선생 임춘 시집』, 민속원, 1998.
박성의, 『한국문학배경연구』, 반도출판사, 1980.
이동환,『임춘론』.고려대학교 고려국문학회연구,1979.
이재삼,『서하 임춘의 시세계 연구』, 고려대학교 교육대학원,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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