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역사적 맥락에서 본 시민의 진화
1) 시민을 규정하는 세 가지 차원: 소속, 권리, 관계 (1강)
2) 배타적 특권에서 보편적 평등으로: 고대와 중세의 시민관 (2강)
3) 계약과 혁명이 낳은 근대적 시민: 부르주아지의 부상 (3강, 4강)
4) 이기적 '경제인'에서 복지국가의 '주권자'로: 자본주의와 현대의 시민 (5강, 6강)
2. 일상 속 시민성의 자각과 실천
1) 이론 속 시민에서 현실의 '나'로: 나는 언제 시민을 의식하는가
2) 내가 스스로를 시민이라 칭하지 못했던 이유
3) 현대 복지국가 시대를 살아가는 '나'의 과제와 역할
3. 참고문헌
1. 역사적 맥락에서 본 시민의 진화
1) 시민을 규정하는 세 가지 차원: 소속, 권리, 관계 (1강)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시민이라는 단어는 단순히 도시에 사는 사람을 의미하지 않는다. 학술적이고 실천적인 의미에서 시민은 크게 세 가지 차원으로 분해해서 이해할 수 있다. 그것은 바로 특정 공동체에 대한 소속, 그 안에서 누리는 권리, 그리고 국가 및 타인과 맺는 관계다. 가장 먼저 소속의 차원이다. 인간은 무인도에 혼자 떨어져 살지 않는 이상 특정한 지리적, 정치적 테두리 안에 머물게 된다. 현대 사회에서는 이것이 주로 국가라는 형태로 나타난다. 국가는 자신들의 영토 안에 있는 사람들을 법적인 테두리로 묶어 구성원으로 인정한다. 우리는 태어나면서부터 대한민국의 국적을 부여받고 이 사회의 일원이 된다. 이러한 소속감은 단순한 서류상의 등록을 넘어, 내가 위기에 처했을 때 이 공동체가 나를 보호해 줄 것이라는 심리적인 안정감과 연대감을 제공하는 바탕이 된다. 소속이 없다면 뒤이어 나올 권리나 관계도 성립할 수 없다.
두 번째는 권리의 차원이다. 공동체에 소속된 개인은 가만히 엎드려 통치자의 명령에 복종하는 존재가 아니다. 시민은 국가에 대해 마땅히 요구할 수 있는 자격을 지닌다. 여기에는 생명과 재산을 보호받을 자유권, 정치에 참여해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참정권, 그리고 인간다운 생활을 보장받을 사회권 등이 포함된다. 권리는 하늘에서 갑자기 떨어진 것이 아니라, 소속된 구성원들이 역사적인 투쟁과 합의를 통해 국가로부터 얻어낸 약속의 결과물이다.
마지막으로 관계의 차원이다. 시민은 고립된 개인이 아니라 끊임없이 상호작용하는 존재다. 이 관계는 두 가지 방향을 가진다. 하나는 국가 권력과의 수직적인 관계이고, 다른 하나는 동료 시민들과의 수평적인 관계다. 시민은 세금을 내고 법을 지키며 국가의 유지에 기여하는 동시에, 국가가 권력을 남용하지 않도록 감시하고 견제한다. 또한 이웃들과는 서로의 권리를 존중하고 사회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타협하며 살아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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