Ⅰ. 빵이 아니면 죽음을 달라
빵의 역사적, 문화적 함의
Ⅱ. Pain Pain Pain♡
프랑스를 대표하는 7가지 빵빵빵
Ⅲ. Boulangerie
서울 소재의 기가 막힌 베이커리를 찾아서
Ⅳ. 별자리 빵
별자리별 추천 빵 메뉴
Ⅴ. 인생은 봉봉 오 쇼콜라가 가득 든 초콜릿 상자
인터뷰를 통한 후기
빵은 빵이 아니다. 빵은 권력이다. 이집트인이 빵을 처음 먹기 시작한 이래, 빵은 서구 문명의 어머니와도 같았다. 서양 문명과 동양 문명의 차이를 빵과 밥의 차이에서 찾으려 하는 시도도 있다. , 권삼윤, 2007, 문명기행
로마의 제빵사들은 국가에서 그 권리를 인정하는 길드를 설립했다. 길드는 로마의 종교 생활에 상당히 중요한 영향을 미쳤다. 오븐의 여신을 기리는 축제일은 6월 9일이었는데, 이 날은 오븐과 제빵 기구를 꽃으로 에워싸 장식하고, 모든 사람들이 맘껏 먹고 마시며 즐겼다. 어떤 제빵사가 ‘그는 맛있는 빵을 만든다’ 라는 세간의 평가를 받는다면, 이는 곧 그 사람이 민회 의장에 선출될 자격이 있다는 말과 같았다. 로마황제는 제빵사의 권리를 인정하고 ‘민생복지에 중요한 사람들’이라며 제빵사에게 특권을 부여했다. 덴마크 속담 중에는 “시장(市長)이 제빵사인 곳에서는 빵이 언제나 작다”라는 말이 있다. 빵은 곧 권력이었고, 빵을 만드는 제빵사는 권력을 생산해내는 자로서 때때로 두려움과 분노의 대상이 되기도 했다.(프랑스 혁명에서 시민들에게 제빵학교는 곧 앙시앙 레짐과 동일시 되었다) 헝가리는 오스트리아보다 더 작은 농업국가임에도, 귀족적 취향을 만족시켜주는 흰 밀가루를 생산해내는 제분업 덕분에 합스부르크 이중제국(오스트리아-헝가리 제국)을 오랜 기간 통치할 수 있었다. 예수는 스스로를 “하늘의 빵”이라고 칭했다. 최후의 만찬에서는 “먹어라! 이것은 내 몸이니라.”라고 말하기도 했다. 그림 형제의 「독일인 이야기」에서는 엄마가 죽은 아이를 위해 빵으로 신발을 만들어 같이 묻어주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죽은 사람에게 빵을 주는 것보다 더 귀한 선물은 없었다.
양진숙, 2007, 달
, 하인리히 E.야콥, 2002, 우물이 있는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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