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현대 미디어매체 중에서 단순한 ‘TV’가 아닌 케이블방송이 하나의 미디어로 자리매김 하고 있다. 케이블TV, 스카이라이프, 하나TV, 메가티비 등의 여러 상업방송이나 민영방송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이런 시대에 TV라는 미디어를 여러 개의 미디어로 분류하지 않고 하나의 매개체로 분류해야 하는 것인가, 또 이들의 방송 태도나 목적을 우리는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는가에 대해서도 생각해 봐야겠다.
케이블방송은 1974년 미국에서 난시청 해소를 목적으로 처음 실시되었다. 이후 우리나라 또한 1995년 유료 방송의 형태로 케이블방송이 만들어졌다. 현재 케이블 보급률은 80%에 치닫고 있으며 채널 세분화를 통해 다양한 전문화를 추구하고 있다. 이렇게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하는 케이블 방송이 오늘날 문제가 되고 있는 것은 과도한 선정적 내용 때문이다. 불륜, 원나잇 스탠드 등 파격소재를 다룬 드라마, 선정적 게임, 자극적 의상으로 진행되는 오락물, 부부간 성생활 재연 등 노골적인 性(성)묘사를 다룬 토크쇼 등 프로그램의 성격을 불문하고 대부분의 프로그램이 선정적 내용을 다루고 있다. 이러한 선정성이 문제가 되는 이유는 청소년들이 접할 경우 왜곡된 성적 가치관과 모방심리로 인하여 유사한 행동, 범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얼마 전 사회적 문제가 되었던 대구의 한 초등학교 집단 성폭력 사건의 가해 학생들이 케이블방송 등에서 음란물을 본 뒤 이를 모방한 것으로 드러남에 따라 케이블방송의 ‘음란 프로그램’을 강도 높게 규제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다. 그러나 이를 규제할 마땅한 법적 근거가 없어 관련법 정비 등 적절한 대책이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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