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상문] 개미 - 베르나르 베르베르
어린 시절에 놀이터에서 놀 때 흔히 볼 수 있는 것이 개미였고 또 가장 만만한 곤충이 개미였다. 하지만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지금까지 우리의 생각과는 다른, 하지만 누구나 아주 가끔은 뚱딴지같이 생각해볼 수 있었던 그만의 상상력과 어릴 적부터 관찰해오고 조사하며 얻어온 개미에 관한 지식을 잘 조화시켜서 ‘개미’를 썼다. 지금까지 나의 뇌 속에 각인되어 있던 단순한 개미와는 달리 똑똑하고, 먹고 살아가는 데에 별로 쓸 때 없고, 골치 아픈 생각을 하는, 너무 머리가 좋은 개미들이 등장해 어이없는 충격, 아니 신선한 충격을 주었다.
개미들은 분명 열심히 자신들의 식량을 위해 일한다. 식량을 찾아다니고 징그럽게 수백 마리가 시커멓게 누군가가 버린 음식을 에워싸면서 과자부스러기를 등에 지면서, 자기 집 어디론가 열심히 기어간다.
내가 보아온 개미의 모습은 그게 다였다. 하지만 ‘개미’속에서는 우리들의 눈에만 보이는 땅위의 개미만을 보여주지 않았다. 내가 볼 수 없었던 땅속. 그들의 집과, 어마어마한 그들의 제국을 보여주었다.
개미의 집이 얼마나 깊은지는 모르겠지만 분명 개미들에게 있어서 깊을 것이다. 나에게 개미들의 지하1층 지하2층 지하3층 지하4층...은 분명 내 다리길이 만큼은 되지도 않겠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개미들의 관점에서 보아야 하는 것이다. 개미들에게는 어마어마한 깊이인 그들의 집이다.
그리고 그들에게도 여왕과 문지기와 애벌레, 알들을 관리하는 유모와 병정과 일만하는 일개미 등 아직도 모르는 많은 계층이 있다. 우리 인간들처럼 동맹 이라는 것을 맺을 줄 알고 전쟁을 한다.
베르나르 베르베르| 전미연 역| 열린책들| 2007.11.30 | 485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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