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빈곤의 개념
일반적으로, 빈곤이란 당연히 있어야 할 무엇인가가 없는 상태, 곧 ‘결여의 상태’이고, 여기에서 당연히 있어야 할 무엇은 ‘사람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물적 조건’을 말한다. 빈곤 개념은 i) 사람다운 생활, ii) 필수적인 물적 조건, iii) 결여의 세 가지 분석적 관점들로 이루어진다. 이를 좀 더 치밀하게 따져 보자. 어떤 것이 ‘사람다운 생활’인가? 여기에 대한 지표는 해당 사회의 전반적 발전수준, 평균적 생활수준, 의식수준 등에 의하여 결정된다. 즉 빈곤 개념을 구성하는 요소로서 ‘사람다운 생활’이란 자연적인 고정개념이 아니라 사회적인 가변개념이다. 그것은 개별 사회마다 다르고 시대와 장소에 따라 다르다. 그리고 한 사회에서 ‘사람다운 생활’의 전반적 지표가 상승하는 것을 흔히들 ‘진보’라 일컫는다. 사회 구성원으로서 개별적인 인간은 하나의 자연적 생명체로서의 인간과 구별되는 규정이다. ‘사람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서 꼭 필요한 물적 조건이 무엇인가라는 문제는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어떤 사람을 구성원으로 하는 사회인가라는 문제와 별도의 문제일 수 없다. 모든 종류의 사회에는 자연적 존재로서의 개별적 인간이 사회적 존재가 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물적 조건이 무엇인가에 대한 지표가 이미 전제되어 있다. 우리가 어떤 사회 속에 포괄되어 이미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살고 있다면, 이미 우리는 ‘사람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필요한 물적 조건’에 대한 전반적 사회적 지표를 알고 있다. 어떤 사람이 특정 사회의 구성원이라면, 그 사람은 해당 사회의 기준에 입각한 ‘사람다운 생활을 하기 위해 필수적인 물적 조건’을 ‘당연히’ 구비하고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다면, 그는 사회구성원이 아니다. ‘사람다운 생활에 필수적인 물적 조건’이라 말할 때, 필수적이라 함은 평균 개념이 아니다. 오히려 필수적 물적 조건에 관한 지표는 빈곤과 탈빈곤을 구분하는 선분, 곧 빈곤선을 형성한다. 빈곤선은 어떤 사람이 사회구성원으로 필요로 하는 최소한의 물적 조건을 갖추고 있나 아닌가를 결정한다. 이 때 물적 조건이란 좁은 의미의 재화만을 뜻하지 않는다. 건강 상태나 환경적 조건 등도 거기에 포함된다. 어떤 사람이 이와 같은 조건을 어떤 방식으로 충족하는가는 일단 빈곤 개념의 확정에서 일차적인 문제는 아니다. 이와 같은 조건이 임금을 통해서 충족되지 않는다 하더라도, 재정수입이나 복지급부를 통해서 충족될 수 있다면 빈곤하지 않은 것으로 보아야 한다. 그러한 문제는 오히려 어떠한 사회변동이 어떠한 집단을 빈곤화시킬 우려가 있는가를 예상할 때, 또는 어떤 한 집단이 빈곤화된 원인이 무엇인가를 살필 때에 중요할 것이다. 어떤 사람이 어떤 경로를 통해서이건 사회적으로 인정된 방식으로 ‘사람다운 생활’의 필수적 물적 조건을 획득한다면, 그는 빈곤하지 않고 사회구성원으로서 생활할 수 있다. 그렇다면 이제 다음과 같은 질문을 제기해야 할 것이다. 어떻게 어떤 사람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필수적인 물적 조건을 가지고 있지 않으면서도 그 사회의 구성원으로 포괄될 수 있는가라는 질문. 이 질문은 빈곤 개념의 분석적 관점의 하나인 ‘결여’란 과연 무엇을 의미하는가라는 질문이다. 위에서 말한 것을 종합한다면, 빈곤이란 어떤 사람이 어떤 사회에서 해당 사회의 구성원으로서 ‘사람다운 생활’을 영위하기 위하여 반드시 필요로 하는 물적 조건을 가지지 못한 상태를 의미한다. 그 때 그는 과연 해당 사회에 속해 있는 것일까, 아니면 사회 밖으로 내던져진 존재일까? 대답은 간단하다. 그는 해당 사회로부터 배제당하고 있으나, 또한 해당 사회에 편입되어 있기도 하다. 왜, 어떻게 편입되어 있는가? 여기에 대한 대답 역시 간단하다.
II. 본론
1. 빈곤의 개념
2. 빈곤원인론
3. 빈곤을 결정하는 요인들
4. 한국사회의 빈곤 유형
5. 사회적 배제의 정도와 빈곤유형
6. 빈곤화, 국민국가, 시민사회
7. 소득의 양극화 실태
8. 소득 양극화의 원인
9. 근로빈곤층 문제
10. 탈빈곤의 길
11. 빈부격차의 문제점
12. 대책
13. EITC의 도입
III. 결론
VI.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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