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 『천하장사 마돈나』감상문
명확한 감독의 시선...
소위 말하는 흥행보증수표 배우가 나오는 것도 아니고 이야기 자체도 특별할 것이 없다. 하지만 이 영화의 가장 좋은 부분은 사회의 편견을 유쾌하게 비웃어 주는 감독의 시선이다. 실제로 영화에는 명확한 편견이 존재한다. 학교에서 그를 놀리는 친구들이 그러하고, 아들의 이상행동을 목격하고 너무나 크게 당황하는 아버지가 그러하고, 자신을 이성으로 사랑한다는 제자를 매몰차게 내치는 선생님이 그러하다. 이것은 결국 ‘트랜스젠더’ 들을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시선이다. 우리는 그들이 소수이고 우리와 다른 삶을 살고 있기 때문에 비 정상이라 규정짓고 날이 선 시선으로 그들을 바라본다. 그러한 ‘정상인’ 들의 편견을 감독은 영화상에서 ‘뒤집기’라는 씨름 기술로 통쾌하게 날려버린다.
영화의 엔딩에서 여자로 변신한 동구가 마돈나의 ‘Like a virgin'을 부르는 장면에서는 소름이 돋을 만큼 카타르시스가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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