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
1. 부조리극
2.의 인물들과 그에 대한 사족(蛇足)
블라다미르(디디)와 에스트라공(고고)
포조와 럭키
소년
인물, 그리고 이름
3. 고도, 그리고 기다림
4. 우리 시대의 부조리극적 웃음
나가며
우리의 삶은 기다림의 연속이다. 아침에 일어나 지하철이 오기를 기다리며 수업이 끝나기를 기다리고, 약속 시간을 기다리며, 식사가 나오기를 기다린다. 이러한 일상적 기다림은 또 내일에 대한 기다림, 더 나은 미래에 대한 기다림이 되며 종래에는 죽음의 때를 기다려 준비한다. 우리는 사무엘 베케트(Samuel Beckett)의 작품 를 읽으면서 주인공들이 기다리는 ‘고도’란 대체 무엇이며, 또 대체 왜 기다리는 지에 대한 의문이 앞선다. 관객들은 그 의문이 풀리기를 기다리지만 결국, 그 답은 제시되지 않은 채 극은 막을 내린다.
에 대한 연구는 수 없이 많지만 어떠한 연구도 답이 될 수는 없다. 이는 곧 어떠한 연구도 답이 될 수 있다는 말과 상통한다. 하여 작품에 대한 감상에 있어 기존 연구의 성과에 기대기보다는 작품을 대하며 떠올랐던 직접적인 의문들에 대한 논의와 고찰들을 중점적으로 피력해 보고자 한다.
우선적으로 생각해 보고자 하는 문제는 이 작품을 ‘부조리극’으로 분류하고 있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부조리극이 대체 무엇이며 또 어떠한 연유로 부조리극으로 분류가 되는지, 또 그보다 근본적으로 무엇 때문에 부조리극이 생겨났는지에 대한 것이다. 이어 작품 자체 내의 인물상과 인물들 간의 관계, 이가 가지는 의미에 대해서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이러한 고찰의 목적은 이 속에서 중점적으로 나타나는 중요한 키워드들을 살펴 결국 ‘고도’란 무엇인가에 대한, 또 기다림의 의미에 대한 처음의 질문으로 돌아가는 것이다. 짧은 식견이나마 이에 대한 고찰을 피력함은 작품 자체에 대한 이해를 돕기 위한 것뿐만이 아닐 것이라 생각한다. 문학을 비롯한 예술을 대면할 때 가지게 되는 설렘, 자체가 우리의 삶에 가져다주는 무엇인가에 대한 소소한 기대감, 이를 위한 것임을 밝혀두는 바이다.
본론
1. 부조리극
를 살펴보기 이전에 우리는 이 극이 부조리극임을 알아야 한다. 그렇다면 과연 부조리극이란 무엇이며 어떠한 것을 부조리극이라 칭할 수 있는 지에 대한 이해 없이는 작품에 대한 접근이 용이하지 않을 것이라 판단된다.
부조리극에 대해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이 단어 자체를 뜯어볼 필요가 있다. 부조리가 무엇인지, 그렇다면 조리는 무엇인지 차근차근 밟아 나가야 결국 ‘부조리극’이라는 한 단어를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조리는 쉽게 이야기 하자면 사물의 본질적 법칙을 뜻한다. 이러한 법칙은 도의적 법칙이며 공동체 안에서 누구나 인정할 수 있을만한 법칙이란 것이다. 즉 이에 반대 되는 개념인 부조리는 불합리하고 비이성적이고 얼토당토않은 것이라 할 수 있다. 이러한 논리적 개념은 비합리주의 철학과 문학, 특히 실존철학에 있어 진일보적인 의미를 지니게 된다. 사르트르와 하이데거 등 실존 철학자들에 의해 정립되어 왔던 부조리에 대한 개념은 알베르 카뮈에 의해 더욱 발전적 모습을 띄게 된다. 에서 카뮈는 ‘인간과 그의 삶의 분리, 배우와 그의 배경의 분리가 바로 부조리의 느낌’이라고 하며 2차 세계대전이 끝난 후 종교적 믿음이 깨져버린 세계 속에서 인간 상황을 규정지어보려 했다 마틴 에슬린 저, 김미혜 역, , 한길사, 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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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이 파괴된 세상, 신 없는 우주에서 인간은 이방인으로 자리한다. 이러한 인간존재 자체의 부조리성, 이가 자아내는 불안감에 대해 조명하고 있는 것이 부조리극이라 할 수 있다. 허나 부조리극의 극작가들은 부조리를 논증하려는 철학-부조리를 조리 있게 설명하려는 내적 모순이 발생하게 되는 것-과는 달리 토론하려 하지 않는다. 구체적 상황, 즉 극을 통한 이미지로서 제시하여 본능과 직관에 의해 극복하고 해결하려는 것이다.
이러한 이미지의 강조는 곧 부조리극의 반(反)연극적 요소를 살필 수 있는 계기가 된다. 인물의 일관된 성격, 극적 줄거리 등 전통적 희곡의 기본규칙을 거부하는 부조리극의 모습 특징, 모든 ‘문학적’요소를 배제한 채로 사물의 묘사로 대체해 나간다는 점 등은 이가 반문학적 운동의 한 일환임을 알 수 있게 한다.
2.의 인물들과 그에 대한 사족(蛇足)
이원기, , 예니, 1996
김정숙․박동준, , 만남, 2002
이성형, , 까치, 2003
정진수, , 예음, 1998
한스-디터 겔페르트 저, 손양근 저, , 새문사,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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