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감상문]D-13(Thirteen Days)를 보고
보좌관을 중심으로 결국 후르시초프가 미사일을 철거하기까지의 과
정을 보여준다. 영화는 그렇게 나쁘지 않다. 하지만 그렇게 좋지도
않다. 일단 긴박한 상황인데 영화의 분위기는 그렇게 긴박하게 느껴
지지 않는다. 그렇다고 느슨하지도 않다. 이렇게 밋밋한 연출과 편집
은 로저 도날드슨의 한계라고 해두자. 이 영화는 보면서 나는 올리버
스톤을 떠올렸다. 내가 올리버 스톤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은 아니지
만 에서 보았던 그 역동적인 편집은 높이 평가할 만한 것이
었다. 로저 도날드슨은 그 정도의 내공은 갖추지 못하고 있다.
결국 케네디는 정치적으로 승리하는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곧 머리
에 총을 맞게 된다. 법무장관이었던 동생 역시 그렇게 된다. 군부는
전쟁을 원하고 민간인들이 자신들에게 이래라저래라 하는 것을 좋
아하지 않는다. 이 영화에서 해군제독에게 국방장관이라고 큰소리
치는 로버트 맥나마라는 베트남에 폭탄을 퍼부는 장본인이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