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산수화의 시대적 미의식
3. 중국인들의 자연관
4. 곽희의 산수화
5. 곽희의 산수화론 - 삼원법
6. 곽희 삼원법의 역사적 의의
7. 참고자료
중국 하양성(지금의 허난성 원현에서 출생했다. 이성의 한림산수를 익히고 관동 화풍을 곁들여, 북방계 산수화 양식의 통일을 완성한 사람이다. 수묵에 의한 산수의 대관적 파악을 생명으로 여겼으며 빛과 습도의 변화에 따라 사생적인 작품을 그렸다. 산수화에 대한 그의 견해를 모은 화론〈임천고치〉는 산수화의 기법과 목표를 매우 세세하게 다루어 북송시대 산수화를 이해하는 데 귀중한 자료가 되고 있다. 지금까지 남아 있는 곽희의 작품은 몇 점에 불과하며, 그 중에서 진품으로 여겨지는 것으로는〈조춘도〉(1072, 타이완 국립박물관 소장)와 〈과석평원도〉(워싱턴 D. C. 프리어 미술관 소장)가 유명하다. 이 두 그림은 송대 회화의 탁월한 대표작으로 계절의 감흥을 효과적으로 담고 있다. 또한 풍부한 화법과 회화적 묘사가 조화를 이루고 있어, 그가 말한 것처럼 보는 이로 하여금 그 풍경 속에서 정신적·육체적인 산책을 하는 듯한 느낌을 갖게 한다. 한편, 가장 유명한 것은 화론 《임천고치》를 지어 동양 산수화의 기본형식인 삼원 법칙을 정립하여 지방마다 분립해 있던 화풍을 통합한 ‘원(遠)’의 표현이다. 현실의 자연경치에 얽매여 사생적인 것에 지나지 않던 그때까지의 산수화를 이상화된 마음속의 산수로 끌어올렸다. 그의 한림수 묘법을 해조묘법이라고 하며 북종화 산수의 대명사처럼 되었다.
곽희는 중국에서도 그렇지만, 특히 한국과 일본에서 크게 환영받았다. 조선의 안평대군도 곽희의 그림을 10여편 이상 소장했을 뿐 아니라, 조선 초의 대 화가였던 안견의 [夢遊桃園圖]는 곽희의 구도와 준법에서 많은 영향을 받았다. 곽희의 준법은 [卷雲준]이라 불리는데 붓의 터치가 둥글둥글 마치 말린 구름과 같다는 뜻에서이다. [조춘도]는 봄이 막 도래한 것을 표현한 것으로, 눈이 녹고 산에는 온기가 서려 약동하는 듯하며 수목은 막 발아하려는 듯 움트고 있다. 이 역시 [대관산수]의 일종으로, 봄이 상징하는 자연의 미덕을 화폭에 담고자 한 것이다. 곽희가 나무를 그리는 기법은 [게의 발]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나무들은 모두 곡선을 내포하고 있어서 그 가지는 마치 게의 발 같다.
마아클 설리반, 중국 미술사, 형설출판사
벤자민 롤렌드, 동서 미술론, 열화당
온조동, 중국회화 비평사, 미진사
에드윈 O.라이샤워 존 K.페어뱅크, 동양 문화사, 을유문화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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