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극 는 사마천의 에 나오는 고사를 중심으로 만든 경극 목록 중의 하나로서, 원대인이 영화 중에서 말한 것처럼 초와 한의 전쟁 고사를 극화한 라는 명대의 작품에서 파생되어 나온 것이다. 잘 아는 바와 같이, 진나라 말기에는 진의 지배체제에 항거하면서 일어난 진승 오광의 반란이 있었는데, 항우도 그 일원으로 참여하다, 결국 진을 무너뜨리고 초나라의 패왕이 되지만, 자신이 임명한 한왕 유방에게 싸움에서 패배한 뒤, 마침내 자살하여 일생을 마친 인물이다. 그리고 항우가 항상 사랑했던 우희(우미인이라고도 한다)도 이 해하의 싸움에서 유방의 군대에 포위된 것을 안 항우가 자신의 심정을 절절히 부른노래, 곧 "힘은 산을 뽑을 수 있고, 기개는 온 세상을 덮을 수 있지만, 시운이 불리하니, (자기가 사랑하는 말인) 오추마까지 나아가지 않는구나. 오추마가 나아가지 않으니, 이를 어찌할까. 우미인이여, 우미인이여, 그대를 어찌할까?"라는 노래를 부를때 이에 화답하고 자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항우의 우희에 대한 지극한 사랑과 그에 자살로 보답한 우희의 정절, 항우의 비장한 최후는 중국인들이 즐기는 이야기 거리였고, 이것이 명대에 이르러 우리가 아는 바와 같은 의 형태로 자리를 잡게 되었다. 다양하고 연원이 깊은 수많은 극 목록에 비한다면 는 비교적 늦게 공연 목록으로 선택된 셈이다.
북경 지방의 극이라는 뜻을 갖는 경극이 오늘날과 같은 모습을 갖춘 것은 대체로 청대 중 후기였다. 중국에는 중화민국 시대에만 해도 수백 종의 지방 극이 있었는데, 경극은 청대에 발전하였던 많은 지방극 중에서 양자강 중하류에 자리한 안휘 지방의 극단이 건륭제의 80세(1790) 생일에 북경으로 진출하면서 본격적으로 시작되었다. 따라서 이 경극이란 여러 지방 극의 성격이 복합적으로 작용하여 성립된 지방극 중의 하나였고, 이후 다른 극들의 장점을 받아들이는 한편, 다양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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