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내용분석 및 요약
3. 고대극의 틀을 벗어난 새로운 현대비극
4. 실존적 관점에서 분석한 작품의 성격
5. 작품에 대한 새로운 해석
6. 결론
밀러는 작품 속에서 점차 파편화해 가는 미국사회 내의 가족과 개인의 책임, 사회와 개인의 도덕성 문제 등을 다뤘다. 그는 지난 1988년 한 인터뷰에서 "요즘에는 가족이 해체되고 사람들은 한 곳에 오래 살지 않기 때문에 내 작품들은 우리가 속한 곳의 중심을 향해 있다. 적어도 우리 삶에 어떤 뿌리가 있다면"이라고 작품세계를 설명한 바 있다. 특히 20세기 고전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밀러의 1949년작 `세일즈맨의 죽음'은 전세계의 극작 교재로 활용되고 있으며, 우리나라에서도 여러 차례 연극 무대에 올려져 온 작품. 물질만능주의와 세속적 성공 이데올로기에 사로잡혀 결국 그 희생물이 되고 마는 한 평범한 영업사원 윌리 로먼의 삶을 통해 자본주의 속 현대인의 비극적 자화상을 고발한 작품이다.
한편, 아서 밀러는 현대에 비극은 점차 안쓰여진다고 말한다. 이는 현대사회의 영웅들의 빈곤일 수도있고, 과학적 회의주의가 지배적인 근대인은 더 이상 영웅들에 대한 믿음이 사라졌을런지도 모른다. 전통적으로 비극은, 높은 계급의 사람들, 왕이나, 영웅들을 주인공으로 삼았다. 하지만, 밀러는 오이디푸스 콤플렉스가 일반인들에게도 발견되는 것처럼, 보통 사람들 또한 비극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고 주장한다. 그가 보기에 우리가 느끼는 비극적 감정이란 것은, 우리가 자신이 속해 있는 사회 속에서 자신의 올바른 위치를 가지기 위하여서는 자신의 목숨마저도 버릴 수 있는 인물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다. 나아가 비극이란, 한 인간이 그 자신을 사회에서 올바르게 혹은 정당하게 평하기 위한 충동·강박의 결과이다. 그렇기에 비극적 인물, 혹은 비극적 결함이 있는 인물들은 매우 적극적인 인물이다. 적어도 그들은 자신의 사회 속에서 자신의 정당한 위치를 차지하기 위하여 적극적으로 투쟁하는 인물들이다. 또한 이들은, 적어도 우리가 보기엔 안정적으로 보이는 사회에 대하여 도전하는 인물이고, 그들의 사회와의 투쟁은 우리에게 공포로 다가 오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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