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천국엔 새가없다`를 읽고
"리키는 지금 정신분열증 환자들이 초기에 보이는 증세와 많은 유사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샌더스 박사가 말했다.
리키의 아빠는 그저 할아버지가 돌아가신 뒤에 온 우울증이라고만 생각했었다. 하지만 정신분열증일지도 모르는 리키의 병원행을 결정하며 정신과 의사로서 그는 치유될 길 없는 한계상황 위에서 속수무책 방치된 채 정신과 병동의 어둡고 눅눅한 긴 복도를 느릿느릿 오가는 그들 속에 또 한사람의 환자로서 초점을 잃은 눈으로 휘적휘적 걸어가는 딸 리키를 발견하면서 몸서리치는 자신을 연상한다. 그리고 신경정신과 의사로서의 자신이 그 동안 얼마나 쉽게 환자들에게 쉽게 입원을 권하고 쉽게 결론을 내리고 쉽게 그들의 절망과 반감을 묵살해 왔을까 자신의 사려깊지 못한 말 한마디로 인해 인생이 엉망으로 구겨져 버린 환자는 얼마나 많을 것이며 그런 와중에서 가족들은 또 얼마나 고통받았을까를 생각하게된다.
결국 리키는 13살의 어린나이에 자신의 인생이 절망에서 시작해서 절망으로 끝날 것이라생각하며 괴로워하며 병원생활을 시작하였다.
리키는 스스로 자신의 몸 여기저기에 담배불을 지지고, 자신의 손목을 긋고, 음독 자살을 하는 등 자신을 학대하며 점점 절망적인 상황에 치닫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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