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문
2. 알튀세의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
(1) 헤겔주의의 문제
(2) 인식론적 단절
(3)‘이론적 실천’과 철학
(4) ‘복합적 전체’로서의 사회
4. 알튀세의 자기 비판과 마르크스주의 위기론
(1) 계급투쟁의 역사
(2) 마르크스주의의 위기와 알튀세의 마르크스주의
조원: 윤경은, 박동화, 심석진, 송광철, 육심훈
1. 서문
알튀세는 1960년 중반 이후 서구진보진영에 큰 영향을 준 마르크스주의 철학자이다. 그의 사상에 대한 평가는 매우 다양한데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 과학주의, 반경험주의, 엘리트주의, 반인간주의 등이다. 알튀세는 당시 지배적이던 정통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비판하는 한편, 이것과 대치되는 인간주의적 마르크스주의도 비판하였다. 다시 말해 알튀세는 사회를 경제로 환원해서 설명하려는 경제주의와 경제주의의 한계를 넘어서려는 인간주의를 모두 극복하려고 했다. 당시 소련에서 스탈린의 사망 뒤에 스탈린 격하 운동과 자유화 운동 등의 혼란 속에서 스탈린 시대에 이론의 자율성이 훼손된 것을 큰 문제점으로 삼았다. 이런 상황 속에서 알튀세는 경제주의적 마르크스나 인간주의적 마르크스가 아닌 과학적 마르크스로 당시의 혼란을 바로잡고 마르크스를 재건하고자 했다.
2. 알튀세의 구조주의적 마르크스주의
(1) 헤겔주의의 문제
알튀세는 경제주의나 인간주의의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은 자본주의 사회의 부르주아 이데올로기라고 생각했다. 특히 대부분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이 생각해 온 것과는 달리, 세계를 정신이라는 단일한 주체의 전개 과정으로 본 헤겔의 사고 방식은 마르크스주의를 오염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우선 헤겔식의 사고는 세계의 복합적인 모습을 하나의 단순한 원리나 본질을 통해 설명하려는 본질주의 내지 환원주의의 경향을 갖고 있다고 알튀세는 보았다. 그래서 헤겔에서의 본질, 즉 '정신'이나 그 정신의 이념이 구현된 실체인 '국가'를 다른 원리나 실체로 바꾸어 놓으면, 동일한 환원주의적 구조를 갖는 세계상이 생겨난다. 경제주의는 헤겔이 말하는 국가의 자리에 '경제'를 집어넣고, 정신의 이념 대신에 '생산력의 지속적인 발전'이라는 원리를 들여온 결과이다. 생산력이 발전하면 자연스럽게 공산주의 사회가 이룩되고 그에 따라 사회주의는 자본주의와의 체제 경쟁에서 필연적으로 승리한다는 소비에트 체제 이데올로기는 바로 여기에서 생겨난 것이다. 알튀세는 이것이 제2인터내셔널 시기의 경제주의가 되살아난 형태라고 본다. 헤겔적인 사고 틀을 유지하는 한, 이처럼 미리 주어진 목적을 상정하고 역사 과정을 제멋대로 재단하는 목적론적 환원주의를 벗어날 수 없다.
경제주의와 이것이 함축하는 결정론을 피하기 위해 주체의 자리에 정신이나 경제가 아닌 '인간'을 도입해 보아도 결과는 신통치 않다. 이렇게 생겨나는 인간주의는 이미 포이어바흐(L. Feuerbach)에서 전형적인 형태를 찾아볼 수 있다. 헤겔의 정신 자리를 대신 차지한 '인간'은 헤겔의 정신이 그렇듯이, '소외되기 이전 단계와 소외된 단계, 소외를 극복한 단계'를 거친다. 여기서도 이 과정을 지배하는 것은 인간이라는 주체가 지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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