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I. 개념 정의
A. 사회적 계층
B. 역할어(役割語)
III. 연구 방법, 연구 대상 지역 및 연구 대상자
A. 연구 방법
B. 연구 대상 지역 및 연구 대상자
IV. 질문 문항
V. 답변 사례 분석
A. 연구 대상자들의 답변 태도
B. 계층별 연구 대상자들 간의 답변 차이 분석
C. 연령별 연구 대상자들 간의 답변 차이 분석
VI. 답변 사례에 대한 보론
A. 신림동 및 봉천동의 형성
B. 2006년 서울시 각 구별 가구당 월평균 소득
C. 2006년 말의 부동산 폭등
VII. 본 조사의 한계
VIII. 닫는 말
IX. 참고문헌
A. 웹사이트
B. 단행본
2008년 9월 1일부로 관악구는 구내 27개의 행정동을 21개 동으로 통폐합하면서 각 21개의 동마다 다음 과 같은 신규 동 명칭을 부여했다.
표 1 관악구내 행정동 명칭 변경 전후
기존 동명 새 동명 기존 동명 새 동명 기존 동명 새 동명
봉천본동+봉천9동 은천동 (殷川洞) 봉천1동 보라매동 신림1동 신원동 (新源洞)
봉천2동+봉천5동 성현동 (成賢洞) 봉천3동 청림동 (靑林洞) 신림2동 서림동 (瑞林洞)
봉천4동+봉천8동 청룡동 (靑龍洞) 봉천6동 행운동 (幸運洞) 신림4동 신사동 (新士洞)
신림3동+신림13동 난곡동 (蘭谷洞) 봉천7동 낙성대동 (落星垈洞) 신림5동 신림동 (新林洞)
신림6동+신림10동 삼성동 (三聖洞) 봉천10동 중앙동 (中央洞) 신림7동 난향동 (蘭香洞)
신림11동+신림12동 미성동 (美星洞) 봉천11동 인헌동 (仁憲洞) 신림8동 조원동 (棗園洞)
남현동 남현동 (南峴洞) 신림본동 서 원 동 (書院洞) 신림9동 대학동 (大學洞)
이 행정동 통폐합 사업은 행정 환경 변화에 발맞추고 불필요한 인력낭비를 막고자 실시한 것이다. 그러나 이 사업에서 가장 큰 관심과 논란을 불러일으킨 부분은 행정동 명칭 변경작업이었다. 구청 측은 관악구 내에 신림동, 봉천동, 남현동 세 개의 법정동 밖에 없는 반면, 신림동과 봉천동이 각각 13개, 11개의 행정동으로 나뉘어있기에 혼란함을 초래한다고 설명한다. 또한 구청은 이런 식의 숫자 나열식 행정동은 기존 각 동이 가지고 있는 역사성을 충분히 반영 못하고 미래지향적이지 못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런 구청 측의 주장에도 불구하고, 관악구의 이 동 명칭 개명 작업의 본질은 서울의 대표적인 빈민촌이었던 봉천동∙신림동의 낙후된 이미지를 쇄신하는 것에 있다. 특히, 3차 뉴타운으로 지정된 신림동을 중심으로 뉴타운 열풍이 크게 일면서 이미지 개선과 동시에 집값 상승을 점치는 사람들도 있다.
양천구 같은 경우는 관악구와 반대로 낙후된 이미지를 가진 일부 동 명칭을 기존 동명과 비슷하게 개칭하려는 사례이다. 현재 양천구 역시 목∙신월∙신정 이렇게 세 개의 법정동이 있다. 그리고 각각의 동은 행정편의상 5~7개의 행정동으로 나뉘어있다. 이중 양천구는 신월동을 신목동으로 개명하고자 지난 해 12월 조례 개정안을 구의회에 제출했다. 여론조사 결과 신월동 주민 70%가 찬성하고 2월에는 공청회도 마쳤다. 신월동을 신목동으로 개명하면 기존의 목동이라는 지명과 겹쳐 혼선을 초래할 가능성이 크다. 이에 불구하고 동명을 기존 목동과 비슷하게 바꾸려는 의도는 가져온 목동 고급 아파트 단지의 후광을 얻으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즉, 목동이라는 기존 지명이 가진 긍정적인 이미지를 중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위의 두 사례는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언어가 가진 이미지와 그 영향력에 대해 살펴볼 수 있는 대표적인 경우이다. 우리의 연구는 이런 현실 인식을 바탕으로 이런 사회적 인식이 투영된 언어 현상을 이해함에 있다. 이 연구는 최성환이 제작한 다큐멘터리 『신림동의 새 이름(2008)』을 기초 자료로 이용한다. 이 다큐멘터리에서 등장한 관악구민들의 답변 사례들을 분석하면서 특정 단어에 내포된 사회적 인식을 살펴보고자 한다. 그에 앞서 본 연구의 이론적 근거가 될 수 있는 ‘사회적 계층’ 및 ‘역할어’에 대한 개념을 먼저 제시하고자 한다.
II. 개념 정의
A. 사회적 계층
Bonvillain은 사회적 계층을 “한 사회에서 전체 구성원의 불평등을 반영하는 집단 사이의 층위 구조” 라고 말한다. 이 불평등은 소득, 직업, 학력 등 인간이 삶을 영위하는데 있어 나타나는 다양한 측면에 기반한다. 무엇보다 우리가 주목해야 할 점은 이 사회 계층의 개념은 사회언어학적 연구에 받아들여져 언어 변이를 이해하는데 하나의 매개 변수로 이용되고 있다는 점 이다. 물론 한국사회는 영국처럼 언어로 사회 계층을 판별할 수 있을 정도로 소득에 따른 언어 변이가 크지 않다. 그러나 대신 우리가 자주 사용하는 주거지의 어휘로서 화자의 사회 계층을 대략적으로 판단할 수 있다. 무엇보다 주거지로서 대략적인 소득 수준을 알 수 있고, 아파트냐 빌라냐 등의 주거형태로 짐작 가능하다. 마지막으로 그 평수로도 판단할 수 있다. 비록 발현되는 현상은 다소 차이가 날 수 있으나 언어 - 정확히 말해 사용 어휘 - 의 차이로 사회과학적으로 유의한 의미를 끌어낼 수 있다는 의견이다.
B. 역할어(役割語)
역할어의 개념을 정의하기 앞서 먼저 ‘언어의 이미지’에 대해 언급하고자 한다. 언어의 이미지란 우리가 어떤 언어에서 받는 인상, 혹은 그 언어에 대하여 생각하는 성질이나 특징과 같은 것을 말한다. 앞서 언급한 영국처럼 지역별 혹은 계급별로 발음과 어휘 등이 잘 분화되어 있는 언어사회 같은 경우, 특정 화자가 수행하는 담화를 통해 그에 대한 계층적 이미지를 떠올리는 경우가 대표적이다. 이런 식으로 특정 이미지를 떠올릴 때, 화자의 어느 특정 속성과 연관 지어 통념(stereotype)으로 사용되는 말을 ‘역할어’라 부른다.
이에 대해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한 긴스이(金水2003)는 역할어란 “어떤 특정한 말씨(어휘∙어법∙표현∙인토네이션 등)을 듣고 특정한 인물상(연령, 성별, 직업, 계층, 시대, 용모, 풍모, 성격 등)을 떠올릴 수 있을 때, 혹은 어떤 특정한 인물상이 제시되면 그 인물이 그대로 사용할 것 같은 말투를 떠올릴 수 있을 때의 말씨”라고 정의했다.
사나다 신지 같은 경우는 지역별 방언차가 큰 일본의 상황 하에서 도호쿠[東北], 교토[京都]같은 특정 지역의 말씨를 예를 들어 청자에게 각각 ‘촌스럽다’, ‘소박하다’ 내지 ‘우아하다’, ‘유연하다’라는 통념이 일어날 수 있음을 예로 들었다. 이를
관악구청 홈페이지 (http://www.gwanak.go.kr)
한국언론재단 (http://www.kinds.or.kr)
서울시 도시계획국, 『2008년도 개별공시지가 결정•공시』, (http://urban.seoul.go.kr/)
B. 단행본
김성환 (2005), 『고바우 김성환은 판자촌 이야기』, 서울: 열림원.
서울특별시 (2007), 『2006 서울서베이(가구조사)』
Bonvillain, Nancy, 한국사회언어학회 역 (2004), 『문화와 의사소통의 사회언어학』, 서울: 한국문화사.
사나다 신지 편, 강석우∙김미정∙이길용 공역 (2008), 『사회언어학의 전망』, 서울: 제이앤씨.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