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윤리] `유 담론의 지형학`을 읽고
Ⅱ.
1. 객관적이고 상대적인 인식의 추구
2. 동양․한국 윤리의 의의
Ⅲ. 결론
어떠한 윤리 사상이든지 그것은 그 당시의 가치관이나 시대적 요청과 밀접한 관련을 가지고 있다. 르네상스와 종교개혁의 시대에 베이컨의 경험론이나 데카르트의 합리론이 나온 것도 그러하며 중국의 고증학과 한국의 실학, 춘추전국시대의 제자백가 등이 그러하다. 때문에 사상은 그 자체로서는 완전할 수가 없으며 부분적인 결함을 지닐 수도 있다. 시대가 바뀌면서 지향하고자 하는 가치와 사회의 모습 등이 달라지면 이전에 추구했던 사조들이 비판받거나 재해석되기도 한다. 따라서 우리는 다른 윤리 사상에 대해서 자기 중심의 관점에서만 이해하고 일방적으로 집착하거나 비판해서도 안 된다. 그 사상의 등장 배경과 전개 과정, 발전과 영향 등을 객관적으로 비교하고 분석할 수 있는 올바른 시각 정립이 요청되는 것이다. 그러나 객관적 인식에 의한 비판이라고 생각되어져 나온 여러 주장들은 알고 보면 객관을 빙자한 의도적인 것이요, 자신감의 중도를 넘은 자만의 산물인 경우가 많다. 아래에서는 그러한 구체적인 예를 몇 가지 살펴보고 객관적이고 상대적인 인식을 위한 마음가짐과 동양 및 한국 윤리에 담겨진 의의를 알아보고자 한다.
Ⅱ.
1. 객관적이고 상대적인 인식의 추구
영국 경험론의 대표적인 인물 베이컨은 우리가 실제 생활에서 참된 지식을 인식하지 못하는 이유를 인간의 지각에 내재하는 선입견이나 편견 때문이라고 보았으며 이를 타파할 것을 역설, 4대 우상론을 제기하였다. 또 장자는 ‘도의 관점에서 바라보면 선․악, 미․추, 자․타 등의 차별은 무의미하다.’, ‘도둑에게도 도가 있고, 똥에도 도가 있다.’고 하며 온갖 만물의 있는 그대로의 가치를 인정하였다.
그러나 베이컨의 주장처럼 우상과 편견을 완전히 없애고 순수한 눈으로 세상을 보기에는 여간 힘든 일이 아니다. 장자와 같이 사유하는 것도 지극한 도의 경지에 올라서서 세속의 이해관계에는 초탈하여야 가능한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인간이 동일한 사물을 봄에 있어서도 주관, 즉 개인의 관심, 이해관계, 배경지
이승환 지음 (주)도서출판 푸른숲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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