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흥부전을 읽고
흥부 아내 하는 말이 "에고 여보쇼 부질없이 청렴마오. 안자 단표 주린 염치 삼십조사(三十早死)하였고 백이숙제 주린 염치 청루소년 우어시니 부질없이 청렴말고 저 자식들 굶겨 죽이겠으니 아주버니네 집 가서 쌀이 되나 벼가 되나 얻어옵쇼." 의 대목에서도 나타나듯이 흥부 아내의 입을 통해 흥부의 무능한 청렴이 비판받고 있다. 당시 탁상공론에 몰두해 있던 소위 양반이란 지배계급에 대한 무능함과 비현실적인 선비들의 허세가 통렬히 꼬집히고 있는 것이다. 이는 피탈계급의 수탈계급에 대한 적대의식과 부에 대한 열망의 극대화 현상을 구현하려 한 것이라 볼 수 있겠다.
또한 은 흥부처럼 가난한 사람은 양심을 지키며 피나는 노력을 했음에도 굶주려야 했던 반면, 놀부처럼 부유한 사람은 온갖 악질적인 행위에도 불구하고 떵떵거리며 잘 살고 있는 현실, 즉 부익부 빈익빈이 빚어낸 조선 후기 사회의 모순을 그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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