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문계열] 태조때 절의 창건위치와 특징
- 개경의 중심부
- 미륵사
- 절의 기능
- 절이 세워지는 목적
우선 주목되는 것은 태조대 창건된 절은 일부를 제외하고는 모두 개경의 중심부라 할 수 있는 궁궐주변과 송악산록에 위치하였다는 점이다. 이곳은 5부방리로는 북부에 해당된다. 특히 태조 2년에 10개의 절을 都內에 창건하였다고 하였는데, 도내는 대체로 皇城(勃禦 城) 안으로 생각된다. 태조 2년에 창건된 것 말고도 개경 북쪽 천마산과 성거산 중간에 위치한 대흥사(태조4)와 장패문 밖에 창건된 개국사(태조18), 탄현문 안의 현성사, 유암산 기슭의 미륵사 4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궁궐과 송악산 주변에 위치하였다.
태조대의 절 중 개경 중심부에서 벗어난 개국사·현성사·미륵사는 통일전후시기에 창건한 것이고, 대흥사는 개경에서 북쪽으로 어느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하였다. 따라서 태조대에 창건된 절은 대체로 개경 중심부에 위치하였다고 하여도 크게 틀리지는 않는다. 이들 절 이름은 법왕방, 자운방, 사나방, 왕륜방, 내천왕방, 흥국방 등 북부의 방명과 일치하는 것이 많은 것도 주목된다. 이는 나중에 방명을 지을 때 초기에 창건된 절 이름을 따랐다는 것을 확인시켜 준다. 동시에 고려초기 절의 창건은 도시의 구획과 발전에 매우 중요한 기능을 하였음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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