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작품 속 등장인물간의 관계
(1) 육체적 욕망 - 누이와 상근
(2) 정신적 욕망 - 춘자
(3) 육체적 욕망과 정신적 욕망 사이의 방황인 - 철수
3. 철수가 춘자와 결합하지 못하는 이유
4. 작품의 문학적 한계
1922년 평양에서 출생한 손창섭은 가난한 집안의 2대 독자로 태어나 청소년기를 일본에서 보냈다. 그는 해방이후 1948년에 귀국하여 "문예"지에 「공휴일」을 발표하여 문단에 등장했다. 그 후 주로 불구적 인간상을 통해 50년대 전후의 혼란스럽고, 병적인 현실을 음산하게 보여주면서 문단의 주목을 받았고, 왕성한 작품 활동을 벌였다. 1955년에 「혈서」로 제 1회 현대 문학상을 수상하고, 이어서 1959년 「잉여인간」으로 제 4회 동인문학상을 수상함으로써 전후 세대를 대표하는 것으로 평가받는 작가가 되었다. 그의 소설은 전후 현실과, 인간의 관계를 깊이 있게 천착하고 있지만, 언제나 분열된 상태에서 왜곡된 인간의 면모를 중시한다. 이로 인해 그의 소설들은 시대적 의미가 제거되어 소설의 의미를 가늠하기 어려운 한계를 지니고 있다.
「유실몽」 또한 이와 같은 유형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 이념의 갈등으로 빚어진 동족상잔의 엄청난 비극적 체험 이후, 체험의 상처가 분단으로 더욱 깊어진 상황에서 UN군의 참전으로 갑자기 밀려든 이질적인 문화에서 오는 사회적, 문화적 충격이 당대인의 사고와 삶의 양식에 엄청난 변화를 초래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시대적 상황이 당대인에게 미친 영향이 작품 속에서 어떻게 구현되고 있는지를 작품에 나타난 등장인물들의 모습을 통해 살펴보기로 하겠다.
2. 작품 속 등장인물간의 관계
「유실몽」에 등장하는 인물로는 주인공인 철수, 철수의 누이와 매형인 상근 그리고 춘자를 들 수 있다.
1인칭 서술형태를 띠고 있는 이 작품의 주인공인 '나'는 누이와 상근의 타락한 관계를 직시하고 폭로하는 인물이다. 누이와 상근은 '나'가 윗목에 누워 있는데도 나를“조금도 꺼리는 기색"이 없이 "저희하고 싶은 짓은 다"하는 타락한 성적 모습을 보여준다.
상근은 돈을 타 쓰기 위해 누이를 필요로 하고 있고 누이는 '남녀관계'를 위해 상근을 필요로 한다. 그들의 모습은 돈, 성적욕망을 원하기만 하는 육체적 욕망의 대표자이다.
(1)육체적 욕망 - 누이와 상근
김진기, 「전후 현실의 극단적 자화상」, 『손창섭』, 건국대학교 출판부, 2003.
배개화, 「손창섭 초기 소설에 나타난 아이러니의 구조」『韓國戰後文學의 分析的 硏究』,
월인, 1999.
서준섭, 「손창섭」, 『한국 소설 문학 대계』, 동아출판사, 199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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