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여자는 남자의 미래다를 읽고 감상문(A+자료)
선화는 강간을 당했다는 이유로 헌준에게 버림받고 결벽증이 있던 문호는 그녀의 외향적인 모습 때문에 그녀를 버린다. 선화를 버렸던 헌준과 문호는 그로부터 7년 뒤 선화를 찾아간다. 술집을 한다고 무조건 인생이 망가졌다고 하는 것은 편견이지만, 헌준은 그렇게 생각한다. 문호가 선화에 대한 소식을 전했을 때, 헌준이 놀라면서 다소 망연자실한 표정을 짓기 때문이다. 아마도 부천에서 옷가게나 책방을 하고 있다고 했으면 그렇게 당황해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일 선화가 술집이 아니라 옷가게나 책방을 하고 있었다면, 두 남자가 눈 오는 날 낮술을 마신 상태에서 그녀를 찾아갔을까? 아니면 술집을 한다는 것이 그들에게 어떤 기대를 불러일으킨 것일까? 분명한 것은 그들이 선화와 다시 시작할 생각이 전혀 없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어떤 원망도 없이 선화는 다시 두 남자를 차례로 받아들인다. 그러니까 비록 헌준이 선화 앞에 무릎을 꿇고 담뱃불로 자해를 시도하며 용서를 구하려고 했다 해도 다음날 아침이 되자 다시 선화를 비난하며 가차 없이 떠나가는 것이다. 문호와의 관계를 알게 되었고 그래서 선화는 더러운 여자이자 헤픈 여자라는 확증을 잡았기 때문에 과거에 선화를 버린 행위를 합리화하고 일말의 죄책감까지 말끔히 털어내면서 길바닥에 여자를 두고 가버린다. “너무 쉬운 거 아냐”라고 소리치는 선화의 대사처럼, 여자를 버리는 그의 행위는 화가 날 정도로 너무 쉽고 가볍게 느껴졌다. 좋은 집에서 가정을 꾸리고 사는 문호 또한 선화와의 관계를 다시 회복하기 위해 찾아온 것이 아니다. 비싼 집을 과시하고, 한국에서 가장 위대한 학교에서 강의한다고 자랑하고, 다시는 자기 아내와 포옹하지 말라고 느닷없이 소리 지르는 문호를 보면, 다소 신경질적인 면을 보인다. 이것 역시 헌준에 대한 어떤 열등감을 느낄 수 있다. 그래서 그는 헌준의 애인 선화를 차지함으로써, 자신도 그만큼 괜찮은 남자라는 사실을 증명하고 싶어 한다. 열등감에서 비롯된 사랑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영화에서 여자들은 매번 남자들의 성적 욕망과 이기심의 대상으로 축소되고 소비된다. 여자가 완강하게 거절할 때 폭력을 동원하면서까지 섹스를 강요하지는 않지만, 대신 대부분의 경우 여자들은 남자의 요구를 거절하는 법이 없으며 오히려 언제나 하고 싶어 하거나 할 준비가 되어 있다. 여관방이 지저분해서 누울 엄두가 안 날 때, 여자들은 손이나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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