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문] 영화 조제, 호랑이 그리고 물고기들 보고 감상문(A+자료)
우리는 지금까지 하반신 불구라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여자인 조제와 사랑이 너무 흔한 꽃미남 대학생 츠네오의 사랑을 살펴보았다. 그들의 사랑은 자칫 잘못하면 조제의 일방적인 희생 구도로 그려질 수도 있었을 것이다. 그녀는 츠네오에게 몸 주고 마음 주고 사랑도 줬지만, 결국 버림받게 되는 여성캐릭터로 전락할 수도 있었다. 그랬다면 아마 관객들은 버림 받은 조제를 보며, 안쓰러워하면서도 그러게 왜 츠네오에게 모든 것을 다 줬냐?
게다가 너는 장애인이기까지 하잖아. 라고 한탄하며 조제의 행실에 대해서 비난의 화살을 던졌을 것이다. 이는 물론 조제에 대한 연민과 동정 뒤에 숨겨져서 조용히 진행되는 일이었을 것이다. 만약 조제가 임신을 해서 난처한 상황 설정까지 보태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비참한 구도로 갔을 것이다.
하지만 영화 속 조제는 츠네오가 떠난 뒤, 홀로 리모콘으로 작동하는 휠체어를 타고 장을 봐와서 고등어를 구워먹는다. 텅 비어있는 조제의 집은 예전처럼 가지런히 정리되어 있고, 여전히 조제만의 에너지가 가득 찬 공간이다. 조제만을 위해 준비된 식사인 고등어도 일류 요리 부럽지 않게 맛깔스러워 보인다. 조제는 사랑을 위해 모든 위험을 무릅썼고 자신을 희생했지만 그녀가 잃은 것은 없다. 그녀는 이제 다시는 츠네오를 모르던 시절의 그 무감하고도 고요한 세계로 돌아갈 수는 없지만, 사랑의 기억을 가지고 자신만의 세계를 버텨나갈 것이다. 그것은 분명 외롭고 쓸쓸한 일이지만, 조제라면 그것도 꽤 잘 할 수 있을 것으로 여겨진다.
그녀는 하얀 도화지와도 같은, 아무 사건도 쓰여 지지 않은 자신의 생에 검은 방점 하나를 새기고 싶었던 거다. 그래서 자신을 희생했고 위험을 무릅썼다. 그것은 비단 사랑의 대상인 츠네오만을 향해있는 희생이 아니었다. 그녀는 자신의 삶을 위해서 자신을 희생했다. 여기서 조제의 자기희생이 어떻게 자기애의 특별한 방식이었는지 우리는 그 해답을 찾게 된다. 조제는 자기 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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