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후감] 보르헤스의 책들을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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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4.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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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독후감] 보르헤스의 책들을 읽고에 대한 자료입니다.
본문내용
사실 '백년의 고독' 에 대한 중간 레포트를 쓰면서 나는 그 책이 너무 난해하다고 툴툴거렸었다. 하지만 보르헤스에 비하니 마르께스는 너무 고마운 (?) 사람이었다. 너무나도 난해한 보르헤스를 읽다 지쳐 잠깐 손에 들어보았던 백년의 고독은 얼마나 재미있던지!
1999년도에 '건축무한육면각체의 비밀' 이라는 영화가 개봉되었었다. 천재시인 이상의 '건축무한육면각체' 라는 시를 토대로 만들어진 영화였는데 나는 그때 이상이 누군지도 모르면서 단지 신기한 제목에 끌려 영화를 봤었다. 그리고 그때부터 시인 이상에 대해 깊이 빠져들게 되었다. 사실 이상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 읽기도 힘든 그의 시가 도대체 무엇을 의미하는지 나는 잘 알지 못했다. 단지 신기해서 좋았을지도 모른다. 남들과 다르다는 것, 또래의 친구들이 한창 hot 나 젝스키tm, god 와 같은 대중가수에 빠져있을 때 혼자 재즈에 심취해있던 나에게 이상은 정말 우상 같은 존재가 아닐 수 없었다. '세상에 유일한 죄악은 평범해 지는 것이다. -마사 그래이엄-' 이 구절이 나의 좌우명이었으니 (지금은 절대 아니다!) 그때 나의 오만함은 정말 하늘을 찌를 정도였다. 어쨌든 남과 다른, 뭔가 독특해 보인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나는 이상에 빠져들었다. 보르헤스에 대한 레포트인데 갑자기 왜 이상이 나왔는가? - 보르헤스를 읽는 내내 나는 이상을 떠올렸다. 사실 그 둘은 그다지 연관성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난해하다'라는 점에서는 엄청난 공통점을 가지고 있다. 우스갯소리로 들릴지는 모르지만 나는 정말 진지하게 그 점에 주목했다. 그리고 내가 이상에게 그랬던 것처럼, 보르헤스에게도 그런 식으로 접근해 보기로 했다. - 신기하니까 무조건 좋아하기. 맹목적으로..
어렸을 때 위인전을 읽다가 괜히 엄마에게 심통을 부렸던 적이 있었다. 왜 위인들은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