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시가] 허난설헌의 일탈양상
누구나 자기가 갇혀있다고 생각하면 답답해하며 그 상황을 벗어나고 싶어한다. 특히 남성에 비해 사회적 제약이 많은 여성은 언제나 일탈을 꿈꾼다. 지금은 조선시대보다는 평등하다고들 하지만, 그래도 현실적인 제약 앞에서 좌절하는 여성이 많다. 자기 자신을 찾는 일, 자기 자신을 찾아 그 능력을 발휘하는 일은 예나 지금이나 여성에게 있어 상당히 힘든 일임이 분명하다. 그래서 여성의 노래 중에는 자기자신을 찾는 노래가 많고, 그것을 제약하는 데에 대한 한탄이 많으며, 일탈을 꿈꾸는 것이 많다. 여성의 예민한 감성은 현실에서 자신의 의지가 좌절되었을 때 탈출, 또는 일탈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한 때 유행하던 체리필터의 노래 중에 ‘오리날다’라는 노래가 있다. 여성의 좌절과 극복의지가 강하게 보이는 노래이다. 몽환적, 환상적 분위기 속에서 예민한 감각의 시어를 사용하여 현실에서 벗어나는 일탈의지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내가 여성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러한 노래는 더욱 호소력 있게 다가왔고, 또한 많은 사람들이 공감했기에 이 노래가 유행했다.
여성의 이런 감성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은 것 같다. 난설헌의 시를 처음 보았을 때도 이 비슷한 느낌이 들었다. 그래서 난설헌의 생애를 통해 그녀의 시에 일탈이 어떤 양상으로 나타났는지 알아보았다.
*손종섭, 옛 詩情(시정)을 더듬어: 한국(韓國)역대 명한시(名漢詩) 평설", 1992
*[초희 허난설헌] http://kenji.cnu.ac.kr/my/choh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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