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관심을 갖게 된 계기
드라마 “앞집여자”가 인기리에 종영되었다. 많은 가정의 주부들을 밤 열시에 붙잡아 둔 이 드라마의 묘미 중 하나는 바로 드라마에서 보여 지는 웃기거나 주책인 이 시대 아버지의 한 모습이다.
“앞집 여자”에서 손현주는 직장에서도 가정에서도, 혹은 불륜이 아내에게 들통난 뒤에는 아내와 애인에게서 이중으로 코너에 몰리는 딱한 신세다. 소시민 가장의 다양한 에피소드를 그린 “달수 시리즈”와 아내에게 기선을 제압당한 남편으로 나왔던 “마지막 전쟁”의 강남길도 이 유형의 “아버지”이다.
일전에 종영된 전원일기에서 보여주는 “아버지” 최불암과는 많이 다른 모습니다. 20년 넘게 방영된 국내 최장수 드라마 “전원일기”가 종영이 됨과 동시에, 이제 미디어에서는 응축된 한국적인 가족관계, 혹은 전통형 인간형의 “아버지”를 더 이상 볼 수 없을지도 모른다. 과거 가부장제적 사회에서 아버지는 한 가정의 가장으로써 막강한 권력을 행사했지만 현대가정에서 아버지의 역할은 점점 축소되어가고 권위는 땅에 떨어졌고 당당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한다.
시트콤 “순풍산부인과”에서의 박영규와 오지명, 드라마 “네 멋대로 해라”에서의 아들과 친구 같은 아버지를 선보인 신구 등 요즘 드라마 아버지의 공통점은 인간적 연민과 정의감을 갖춘 착한 성품, 평범한 외모, 평균 혹은 평균이하의 사회적 능력을 공통점으로 한다. “집에서 가장 무서운 사람이 누구냐”는 질문에, 아버지는 30.7%에 불과하고 37%가 “없다”고 대답한 것도 가장의 약화된 영향력을 간접적으로 보여주고 있는 결과다.
이종인, 독고순, 이정언, 군 리더십 역할 모델 연구, 한국국방연구원, 연구보고서,1977,P.36.참조
Ann e Roe & Marvin Blegeiman, The origin of interst, Washington D.C. American Pesonal guidan co Associationo, 1964. P.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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