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되고 관심을 끄는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사랑학’은 그다지 뚜렷한 연구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 미국 심리학회 회장이었던 해리 할로우의 지적에 따르면 심리학자들이 사랑에 대해 알고 있는 수준은 단순한 관찰을 뛰어 넘지 못하고 있으며, 일반적으로 사랑에 대해 정의를 내릴 때 사랑의 의미나 본질에 대해서 말하기보다는 사랑의 속성이나 유형, 또는 사랑의 행위나 기술에 대해서만 언급을 하고 있다.
그것은 세상에 존재하는 다양한 사람만큼이나 사랑의 형태가 다양하게 존재하며, 너무나도 많은 의미를 지니고 있는 것을 ‘사랑’이라는 단 하나의 단어로 표현하는데서 오는 혼동에서 연유할 것이다. 어쩌면 사랑이란 일상의 영역에 속해 있기에 너무 당연한 것처럼 받아들여지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그러나 사랑은 너무나도 중요한 문제이기 때문에 그 의미를 확인한다는 것을 상당히 가치 있는 일이다. 자신에게 있어 사랑의 의미가 어떤 것인지 알아야 사랑할 이유와 소중함을 더 깊이 깨달을 수 있다. 이는 어떤 철학적 혹은 현학적인 개념의 정의를 위해서가 아니라 사랑을 하는 사람들이 보다 행복한 사랑을 하기 위한 실제적인 목적을 위하여 필요한 것이다.
즉, 어느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한다고 할 때, 우리는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를 알아보고 서로 알릴 필요가 있다. 사람들은 각자가 생각하는 사랑의 의미가 조금씩, 때로는 크게 다르기 때문에 서로간에 사랑을 하면서도 상대로부터 자신의 사랑을 인정받지 못하거나 혹은 오해를 받을 가능성이 있는 것이다.
- [심리학의 이해], 김정희 외, 학지사, 1994
- [사랑의 심리학], R. 스턴버그 외, 하우, 1994
- [심리학으로 푼 사랑이야기], S. 고우이찌, 산업훈련연구소, 1994
- [알기쉬운 자끄라깡], 마단 사럽(Madan Sarup), 백의, 1994
- [너도내가 그립더냐], 유영봉, 늘푸른소나무, 2003
- [연애와 결혼심리학], 홍대식, 청암미디어,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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