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해체시의 전개
3. 도시시의 전개
4. 일상시의 전개
5. 결론
또한 일상을 살아가는 우리는 “희망소비자 가격보다 더 싸게 팔려온/ 달걀들”처럼 어떠한 개성도 지니지 못하고 있는 존재이기도 하다. 이것은 시적 화자의 삶이 더 이상 특징적이지 않다는 것, 틀에 박혀 있다는 자각에서 비롯한다. 여기서 시적 화자는 철저하게 소외되어 있음을 느낀다. 이와 같이 일상에 갇혀 자신의 본질로부터 소외되어 있는 것이 현대인의 실존조건이라는 것을 이 시에서는 극명하게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5. 결론
지금까지 이 글에서는 80년대의 모더니즘 시를 크게 세 가지 계열로 나누어 살펴보았다. 1980년대 시의 두드러진 현상 가운데 하나는 해체시의 대두이다. 황지우, 박남철 등 젊은 시인들에 의해 모색된 해체시는 이후 장정일, 김영승, 박상우 등에 의해 해체적 방법론의 계승만이 아니라 해체정신을 실현하려는 노력으로 이어졌다. 80년대 도시시에서는 현대성에 대한 다양한 경험을 드러내어 이전 시기의 도시시와 다소 다른 면모를 보였다. 이 시기에 도시는 이전 시기의 그것과 달리 자본주의의 체제의 모순을 집약적으로 지니고 있는 공간으로, 근본적인 비판의 대상이 되었다. 80년대의 전반기에는 이하석, 최승호 등이 중심이 되어 문명비판적 도시시가 주류를 이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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