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입성 사이소리
(A)의 (aʹ)는 *닷분 > 닷으로 변한 것으로 보인다. *표는 가정한 형태를 보인다. (A)의 (a)의 -분은 (A) (aʹ) 과 같은 낱말로 한정의 의미를 가지는 뿐이다. 은 앞 음절의 사이시옷이나 종성 ㅅ이 초성화하여 이루어진 것이다. 그런데 15세기의 어휘를 조사를 해 보면 뿐(限定)의 뜻인 분 또는 의 낱말 앞에서는 시옷 사이소리가 쓰이고 의 낱말 다음에는 ㆆ 사이소리가 쓰이는 경향을 보이고 있다. 사이소리는 필자의 의도에 따라 시옷 사이소리와 입성 사이소리를 임의로 선택할 수 있으나 낱말에 따라 사이소리의 선택이 제한되기도 한다. 15세기어에 ‘알(卵)’의 앞과 ‘쇼(牛)’의 뒤에는 사이소리가 전혀 쓰이지 못하였다. 그래서 관형격 표현에서 ㅅ 조사를 쓰지 못하고 -의 조사만을 사용하였다.
알며(금삼, 三 3)
머리 (월 一 27)
머리 것히(법화, 二 130)
알히 이러(몽 44)
이들 낱말은 복합어를 이루며 다음처럼 변하였다.
*쇼의 고기 > 고기 > 쇠고기(현대어)
의 알(긔알) > *달기알 > 달걀(현대어)
현대어에서도 이들 말은 여전히 사이시옷을 쓰지 않는다. ‘새알, 콩알, 소고기(방언), 소머리’ 등으로 발음된다. 그러나 ‘(牛)’로 어형이 바뀐 뒤에는 사이시옷이 쓰인 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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