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 서울시 학교보건원 조사에 따르면 남학생의 17%, 여학생의 11.2%가 치료가 필요한 비만 판정을 받았다. 청소년기 비만이 쉽게 치료되지 않는다는 점을 미루어 볼 때 대책을 강구하지 않으면 20년 후에는 국민 100명 중 약 15명이 허리둘레 40인치 이상의 고도 비만 환자가 될 우려가 높다고 한다.
'뚱뚱하다'가 '건강하다'와 동격을 이루던 때가 있었다. 비만은 부러움을 살 만한 부자들만의 병(?)으로 풍요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최근 비만은 완치가 어려운 질병으로 인식되기 시작했고 서구에서는 심각한 사회 문제로 떠올랐다.
국제비만특별조사위원회(IOTF)의 최근 조사 결과 세계에서 과체중 또는 비만인 사람은 17억명. 세계 인구(62억명)의 약 27%에 해당한다. 지난해 세계보건기구(WHO)는 연간 250만명이 체중 관련 질환으로 사망했고 2020년에는 그 수가 5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봤다. 이는 기름진 육류를 즐겨 먹는 서구 사회의 이야기만이 아니다. 아시아의 비만 인구 성장률이 서구를 앞질렀다는 보고도 있다. 비만이 암이나 에이즈(AIDS)처럼 생명에 치명적이지 않으면서도 심각한 문제로 받아들여지는 것은 개인의 건강한 생활을 위협하기 때문이다

분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