Ⅱ. 리얼리티 프로그램이 보여주는 사회상의 단면
1. 그 남자들이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 : 1박2일
1) 지식에 대한 편견
2) 군대식 서열문화와 지나친 집단주의
2. 결혼이 뭐길래 : 우리 결혼했어요
1) 결혼에 바라는 남녀의 시각
2) 고정된 성역할의 강요
3. 여자에 대한 오만과 농촌에 대한 편견 : 패밀리가 떴다
1) 고정된 농촌 이미지의 반영
2) 외모, 이미지에 대한 편견
3) 잘못된 오락 문화
(1) 성희롱
(2) 여성의 마스코트화
Ⅲ. 결론
1. 그 남자들이 야생에서 살아남는 법 : 1박2일
1) 지식에 대한 편견
KBS의 「1박2일」은 남자 6명이 야생에서 1박2일간 생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리얼 버라이어티 프로그램이다. 문제의식을 갖고 09년 5월 14일부터 6월 17일까지 총4회의 영상을 꼼꼼히 분석 후, 가장 두드러져 보이는 현상에 대해 지적하고자 한다.
그림 ①
가장 크게 지적하고자 하는 점은, '퀴즈가 과연 무식함의 잣대인가' 하는 것이다.(그림①)
출제되는 퀴즈는 '나라의 수도, 음악의 아버지'와 같은 상식에 해당하는 내용이다. 상식의 기준은 사람들이 만들어낸 것으로서 전문적 지식을 요한다기 보다는 잡학에 해당한다고 볼 수 있다. '상식을 모르면 무식하다'와 같은 말이 생겨난 것도 마치 상식을 전문적인 지식과 동일시하였기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욱이 출연
진들의 리더라고 볼 수 있는 MC 강호동이 이러한 퀴즈
를 마치 사람 평가의 기준으로 삼아 다른 출연진들의 무식함을 강조하거나, 스스로를 비하하고, 무식함에 대한 과장된 반응을 보여 '퀴즈를 못풀면 무식하다' 라는 것이 당연시 여겨지게 되는 분위기를 조성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그림②)
또한 이러한 현상에는 자막도 큰 몫을 한다. 만일 방송자막의 내용이나 속성이 제작자가 의도하는 방향으로의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메시지라고 가정한다면, 그것이 일반적인 진술의 형태이건, 미묘한 감정처리를 나타내는 애매한 문장이건 시청자의 입장에서는 관여도, 인지욕구 등에 따른 각각의 인지에 따라 그 속성이 평가된다는 연구 결과가 있다. 여기서 일반적인 진술이란 프로그램 출연진이 하는 발언을 그대로 자막으로 나타내는 것을 의미하고, 미묘한 감정처리를 나타내는 애매한 문장이란 출연진이 직접 내뱉은 말은 아니지만 상황을 고려한 분위기 등의 표현을 제작진이 의도에 맞게 자막으로 나타내는 것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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