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무뢰파에 대한 간략한 소개
3. 작품 배경과 ‘타락론(墮落論)’
1) 작품 배경
2) 타락론(墮落論)
4. 타락과 파괴를 모티프로 살펴 본 작품 분석
1) 이미 타락되어 있는 기본적 배경 및 인물
2) 전쟁과 파괴의 현장
3) 주요 인물 분석
5. ‘이자와’와 ‘백치’의 관계
6. 타락과 앞으로 삶에 대한 기대
7. 동종 시대의 작품 - 반딧불의 묘 (1988. 감독-다카하타 이사오. 원작-노사카 아키유키)
8. 아나키즘
9. 토론거리
다자이오사무(太宰治, 1909-1948), 이시카와 쥰(石川淳, 1899-1987), 이토 세이(伊藤整, 1905-1969) 등이 속해 있었다. 무뢰파는 패러디, 자학과 풍자등을 소설의 특징으로 삼았으며, 신희작파(新戱作派)라고 불리기도 한다. 제2차 세계대전 패전이라는 초유의 경험을 하게 된 일본 사회의 충격과 혼란으로 인해, 당시 지식인들은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가치관의 혼란을 야기시켰다. 이러한 시대적 배경 속에서 무뢰파가 등장하게 되었다. 이들은 기성도덕이나 기존의 자연주의적 리얼리즘에 반기를 들고 자학적이고 퇴폐적인 정서를 바탕으로 반속(反俗), 反도덕적인 삶과 문학을 지향하는 작품경향을 띄고 있다.
그들은 종래의 문학에 불만을 갖고 있었는데, 특히 자연주의 문학이 인간관계를 이해는 태도가 참담하리만큼 정체상태에 빠져있다는 점을 비판했다. 그래서 무뢰파 작가들은 자연주의 작가들은 인간의 성격이나 상호 관계를 파악하는 방법에 있어서 매너리즘에 빠져 있고, 그러한 상태를 인식도 하지 못한 채 안주하며 실상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고 생각했다. 이 들은 문학이 전통이나 도덕의 굴레를 벗어던지고 비록 속악하고 비도덕적이고 불온할지라도 있는 그대로의 현실을 거짓 없고 꾸밈없이 담아야만 한다고 믿었던 작가들이다. 이들은 이른바 독으로 독을 제압하려는 역설적인 태도로 한 시대의 현실을 표현하고자 했으며, 이를 통해서 과거 문학의 개념 내측에 일격을 가했다는 점이 지금까지도 문학적 공적으로 여겨지고 있다.
3. 작품 배경과 ‘타락론(墮落論)’
1) 작품 배경: 사카구치 안고(坂口安吾, 1906-1955)의 ‘백치’는 ‘신조(新潮)-소설란’에 발표되었다. ‘백치’가 발표되기 2개월 전에 같은 ‘신조(新潮)’에 발표되었던 평론 ‘타락론(墮落論)’이 많은 화제를 불러 일으켰던 만큼, 타락론을 소설화한 작품이라는 입장에서 주목을 받았다.
‘백치’는 쇼와(昭和)천황의 인간선언이 발표된 해에 출판되었다. 이 시기는 식량위기가 최고조로 달하고 미국과 소련을 중심으로 한 연합군의 긴말한 관계가 결렬되면서 불안한 냉전관계의 시발점이기도 한 해였다. 그 동안 신의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던 천황이 인간선언으로 인해 ‘상징 천황제’로 전락하게 되고, 헌법과 G.H.Q에 의한 일본재정비로 전후질서가 혼란하게 변하던 시기였다. 따라서 이 당시 정치적인 전통성의 해체되고 새롭게 재편성되는 시기의 경계점에서 문화, 사회, 도덕적인 아노미가 극심했다고 볼 수 있다. 물질적 정신적인 붕괴와 작은 희망이 공존하던 역사적 광풍의 시기였으며, ‘백치’ 역시 1946년 전시하의 일본사회를 그대로 본떠서 그린 듯이 상세하게 묘사하고 있다.

분야